• 김경식의 문학기행, 31번째 전북 군산으로 출발
  • 입력날짜 2013-02-13 04: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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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의 문학기행이 31번째 발걸음을 오는 2월 23일 금강하구의 군산으로 향한다. 전북 군산은 임피마을과 금강하구, 채만식문학관 등이 있는 곳으로 소설가 채만식은 그의 소설 탁류에서 군산을 “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 채 얼려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 앉았다. 이것이 군산(群山)이라는 항구요”라 표현했다.

시인 고은도 그의 시 ‘내 고향 군산’에서 “내 고향 군산은 /한밤중에도/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곳/ 내 고향 군산은/ 뱃고동 소리에 /아이들이 돛대처럼 자라는 곳 / 내 고향 군산은/ 오늘도 누가 떠나는 곳/ 안개 걷히우면 /누가 돌아오는 곳/”이라 표현하기도 했을 만큼 문학의 감수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2월 23일 오전 8시 서울 시청역에서 출발하여 채만식 문학관과 임피마을, 금강하구 철새도래지 등을 거쳐 돌아오는 이번 기행에 역사와 문학을 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http://cafe.daum.net/khtrip/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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