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탄핵소추, 무겁게 사용되어야 할 국회 권한”
  • 입력날짜 2023-11-28 14: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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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도의를 상실한 막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탄핵소추란 아주 무겁게 사용되어야 할 국회의 권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등포시대
▲윤재옥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탄핵소추란 아주 무겁게 사용되어야 할 국회의 권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거친 발언이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일부 강경파 의원들의 막말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인간적 도의나 정치적 도의를 완전히 상실한 막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1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친명 성향 유튜브 강경 발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헌법 개정안을 공동 발언, 송영길 전 대표의 ‘어린놈 발언’, ‘계엄 선포, 독재 강화 발언’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특히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도대체 현실 인식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으면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기가 막힌다”라며 “또한 그들의 발언이 얼마나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지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탄핵소추란 아주 무겁게 사용되어야 할 국회의 권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을 임기 중 다시 박탈하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탄핵을 요구하는 사유도 이와 같은 중대성을 지녀야 한다”라는 헌법재판소의 발언을 소환한 뒤 “헌법은 국민이 합의한 국가의 최고 정치 규범으로 헌법개정도 광범위한 국민적 동의가 있을 때 행해져야 할 국가 최고 중대사의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하지만 민주당 강경파에게는 탄핵과 계엄이 한낱 정쟁과 정치공학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문제는 대한민국 헌법과 의회민주주의마저 권력 쟁취의 도구로 삼으려는 이러한 발상이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진정 이 나라의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면 일부 의원들의 이러한 반헌법적, 반민주적 발언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고 헌법을 존중하는 국민의 민주적 공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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