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신당” 제안
  • 입력날짜 2023-12-05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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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도 연대하는 세력과 함께 숙의하여 개정 절차를 밟을 것”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이 12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향해 손을 뻗어, 대안의 제3정치세력을 구성하고자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영등포시대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이 12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향해 손을 뻗어, 대안의 제3정치세력을 구성하고자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영등포시대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은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지방 자치분권, 기득권 양당정치 극복을 위한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신당”을 제안했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12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경제적·사회적 불평등과 지역소멸,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장정에 함께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향해 손을 뻗어, 대안의 제3정치세력을 구성하고자 한다”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지난 3주 동안 녹색당, 노동당, 진보당, 직접민주지역당연합, 지역정당네트워크, 민주노총 등을 직접 찾아뵙고 선거연합신당에 대한 정의당의 고민과 구상을 밝혔다”라며 “노동과 녹색, 지역분권, 차별철폐라는 ‘가치에 기반한 연합’으로서, 우리 사회에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적 경로다”라고 강조했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선거연합신당의 구체적인 상은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하여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하나의 정당명으로 대응함은 물론이고, 지도부부터 집행 단위까지 공동으로 운영하며, 총선 이후에도 의정 활동에 공동대응 할 수 있는 구조를 이어가는 것이 정의당의 희망이다”라며 “물론 정의당의 당명도 연대하는 세력과 함께 숙의하여 개정 절차를 밟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선거연합신당으로 열어갈 정의당의 새로운 정치는 단순한 ‘반정립’의 정치가 아니어야 할 것이다”라며 “반사이익을 노리는 무색무취한 준-기득권 정치세력들을 넘어 진보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대안’의 정치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많은 정치세력이 제3지대를 외치고, 다당제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민주화 이후 수없이 명멸해간 제3지대 세력 가운데 흔적이 남아있는 정당은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 외엔 없었다”라며 “정의당은 가치기반 선거연합신당을 통해서 진짜 제3지대 정당이 누구인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정의당은 진보정당 고유의 가치와 문제의식을 놓지 않으면서도, 더 성숙한 비전과 더 구체적 언어 그리고 더 낮은 자세로 오늘날 한국 사회와 마주하겠다”라며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정당으로 인정받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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