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임목사 500명 가장 존경하는 목회자 '옥한흠'
  • 입력날짜 2013-02-02 05: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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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결과에서 존경하는 목회자로 옥한흠(13.0%) 한경직(12.4%) 조용기(7.2%) 김삼환(4.4%) 목사를 많이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뛰어난 설교가로는 조용기(11.8%) 한경직(6.4%) 옥한흠(6.0%) 김삼환(4.0%) 목사 순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교회 내분으로 명성이 훼손됐지만 담임목사 들에게는 존경도와 함께 뛰어난 설교가로 꼽히면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 이 조사에서는 이 밖에도 소득납세 의무와 교회 세습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담임목사들의 의중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담임목사 500명 대상으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30일 지난해 10월 8일부터 한 달간 담임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생활양식과 의식, 목회 활동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밝혔다. 한목협이 조사한 사항은 ‘목회자들의 윤리의식’, ‘목회 세습’, ‘목회자 실태조사’ 등이었다.

먼저, 목회자들의 윤리의식과 관련 이혼에 대해선 목회자의 47.4%가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거나 ‘무방하다’고 답했고 낙태(18.4%) 음주(27.0%) 흡연(19.4%) 혼전 성관계(14.2%) 등에 대한 용인 비율도 높게 나왔다. 외도나 동성애 허용 의견은 각각 4.0%와 7.6%로 적은 편이었다.

목회 세습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의 75.4%, 목회자의 71%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목회자들의 이념적 성향은 보수적이라는 응답자가 55.8%로 가장 많았고, 중도(30.9%), 진보적(13.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담임목사들은 존경하는 목회자로는 옥한흠(13.0%) 한경직(12.4%) 조용기(7.2%) 김삼환(4.4%) 목사를 꼽았다. 또한 뛰어난 설교가로는 조용기(11.8%) 한경직(6.4%) 옥한흠(6.0%) 김삼환(4.0%) 목사 순으로 답했다. 조용기 목사의 영향력이 다시 한번 확인 된 것.

이번 조사에 응한 담임목사들의 월평균 사례비는 대도시 243만원, 중소도시 202만원, 읍·면 지역 16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를 기준으로 사례비와 기타 소득을 합한 목사의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 이었다.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평균 교인 수는 167.4명으로, 대도시(214.2명)와 중소도시(145.7명), 읍·면지역(111.0명)의 편차가 컸다. 이상적인 교회 규모로 꼽은 45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목회자 1명당 교인 수는 50.7명이었으며 교회예산은 평균 1억782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목협은 이와는 별도로 31일 오전10:30~오후1:00시 까지 강서구 화곡동 소재 강남교회에서 ‘한국 교회 현재와 미래를 기도하며 말한다!’를 주제로 신년기도회를 갖고 심층적인 분석 내용을 설명했다.

추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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