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앞, ‘대한독립 만세운동 표지석’ 현충 시설로 인증받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3월 영등포역 앞에 ‘대한독립 만세운동 표지석’을 설치한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이를 국가보훈처 현충 시설로 인증받았다.

현충 시설은 국가유공자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등으로,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데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시설이다.

대한독립 만세운동 표지석에는 ‘1919. 3. 23. 영등포면 영등포리, 이곳에서 600여 명이 만세운동을 벌여 일제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및 매일신보(1919. 3. 25.) 등 사료에 의하면, 1919년 3월 23일 영등포면 영등포리(현재 영등포역 일대), 당산리, 양평리, 양화리(현재 영등포동, 당산2동, 양평2동) 등에서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는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영등포구는 1919년 3월 23일로부터 정확히 101년이 지난 2020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대한독립 만세운동 표지석’을 조성해 국가보훈처로부터 역사적 의의를 인정받아 현충 시설로 인증받았다.

이로써 영등포구에는 ‘대한독립 만세운동 표지석’과 함께, ▲공군 창군 60주년 기념탑 ▲맥아더 사령관 한강 방어선 시찰지 ▲이탈리아 의무부대 6.25전쟁 참전 기념비 ▲반공 순국 용사 위령탑 ▲경찰 혼 ▲한강 방어 백골부대 전적비 등 모두 7개의 현충 시설이 있다.

이향미 공감기자

이향미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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