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의 모든 차별 폭력 철폐되는 것 목표
  • 입력날짜 2012-11-13 05: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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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세계 YWCA(세계여자기독청년회, World YWCA) 토마스 오스틴 회장이 서울 명동에 소재한 한국 YWCA연합회 강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기자 간담회는 8일부터 13일까지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여성폭력 추방을 위한 2012 YWCA 국제지도력훈련(ITI) 교육 참가 및 교류목적에 포함돼 열린 것이다. 특히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한국 YWCA에서 10년 마다 개최하는 세계 YWCA ITI를 한국에 유치하게 된 것에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왼 쪽부터 차경애 한국 YWCA 회장,  세계 YWCA 안드레아 부회장, 토마스-오스틴 회장, 한국YWCA 관계자, 캐롤라이 세계 YWCA 재무 담당 이사 © 김아름내
왼 쪽부터 차경애 한국 YWCA 회장, 세계 YWCA 안드레아 부회장, 토마스-오스틴 회장, 한국YWCA 관계자, 캐롤라이 세계 YWCA 재무 담당 이사 © 김아름내
 


간담회에는 차경애 한국YWCA 회장을 비롯, 세계 YWCA 토마스-오스틴 회장, 안드레아 부회장, 캐롤라이 재무 담당 이사, 그 외 YWCA 관계자가 참여했다.

차경애 한국YWCA 회장은 “한국 YWCA(이하 한국 Y, 세계 Y)는 남북으로 분단된 상황 속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헌신하면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YWCA 소개했다. 차 회장은 계속해서 “요새 우리나라에서 폭력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세계 Y에서는 여성 폭력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많은 일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이어 “이번 세계 Y 주제는 여성 폭력추방, 평화구축이란 주제로 결정됐다”며 이번 세계 YWCA ITI 방한 취지를 밝혔다.

세계 YWCA(이하 세계 Y) 토마스 오스틴 회장은 “세계 Y는 국제적인 여성 NGO조직”이라며 “전세계 120여개 회원국이 있고, 그 중 20여개국은 준비국가이며, 평화와 정의 환경보호, 여성의 인권향상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조직”이라 말했다.

오스틴 회장은 이어 “Y는 기독교를 기반으로 조직됐지만 다양한 사람들에게 배타적인 면을 보이지 않고 모두가 하나라는 꿈꾸는 단체로 만들기 위한 단체”라 전했다.

세계 Y는 많은 곳들과 협력 관계로 특히 여성, 에큐메니컬(교파나 교회의 차이를 넘어 모든 기독교를 통일시키고자 하는 운동이다.), 청년, 국제, UN산하기구의 파트너십을 통하여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모든 것이 여성과 함께하면서 이뤄지고 있다.

Y가 갖고 있는 비전은 정의, 평화, 건강, 인권 그리고 자유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성을 기반으로 4년에 한 번씩 회원국들이 모여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Y의 주력운동은 ▲세대를 초월한 리더십 ▲젊은 여성으로 구성 ▲평화구축 운동에 역량 강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모든 여성의 신장 등이다.

오스틴 회장은 “주력운동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Y가 목표로 갖고 있는 것이 여성폭력 추방(Violence Against Women and Peace Building)이다”며 “VAW를 추방하는 이유는 국제적 공통관심사와 더불어 모두가 염려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회장은 계속해서 “여성의 폭력은 인권 침해, 정신적, 신체적, 감정적 모든 면에 있어 영향을 주는 것이며, 이런 폭력들은 경제적 위치, 사회적 위치를 떠나 벌어지고 있다. 어떤 형태든 모든 차별과 폭력이 철폐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Y는 이를 위해 108개의 상담소, 주창운동, 연대를 통해 좀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하고 폭력의 근본을 없애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1 세계대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 오스틴 회장은 세계 여성 운동을 하기 위한 예산 책정하고 그 운동을 펼치기 위해 채택된 한국과 일본Y의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는 북한여성과 인권을 위한 1325결의문이다.

이 결의문의 실행계획으로는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의 상황을 널리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탈북자 지원, DMZ 방문 등이 있다. 50개국 중 29개국의 젊은 여성이 45%를 차지하고 있고, 그들이 함께 모여 여성 폭력과 경험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여성 지도력과 폭력 추방이라는 의미를 나누고 있다.

멕시코 Y 안드레아 부회장은 이십대의 젊은 나이에 세계 YWCA 부회장이 됐다. 그녀는 “세계 Y는 젊은 여성 리더십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2009년 세계 Y에 인턴으로 참가한 적이 있다. 그때 경험이 이번 이사회에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드레아 부회장은 “45% 젊은 여성 이사들을 대표하여 한국 방한에 초청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한국 Y의 주제가 여성폭력 추방인 만큼 여기저기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는 게 좋다”고 전했다.

13일 마무리되는 총 5박 6일의 ITI 교육과정을 통해 향후 한국 YWCA를 비롯 세계 YWCA가 더 나은 여성을 위한 인권과 비전실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아름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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