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졸 취업 무시하는, 사회적 편견 바뀌어야
  • 입력날짜 2012-11-03 05:05:14 | 수정날짜 2012-11-04 0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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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의료 마이스터고인 강원도 원주의료고등학교(교장 이흥재) 3학년 학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한 것과 관련, 지역사회와 함께 취업 100% 달성 선포식을 갖는다.

원주의료고는 오는 5일 오전 11시 원주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취업 100% 달성 선포식’을 열어, 국내유일의 의료전문 특성화고(마이스터고)로서의 학교 위상과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공적인 취업방향을 제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원주의료고 전교생(1학년 111명, 2학년 149명, 3학년 144명 등 총 404명)과 학부모가 참여하며, 도교육청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사)대한치과기재협회,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원주동화단지의료기기협회 등 13개 기관이 함께해 취업 100% 달성을 격려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원주의료고는 2010년 3월 마이스터고등학교 원주의료고등학교로 개명 후 올해 첫 산업현장인력을 배출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주) 14명, 삼성전자(주) 10명, 삼성전기(주) 2명, 한국전력공사 5명, (주)한화 계열 3명, 한국지역난방공사 1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1명 등 총 53개 산업체에 3학년생 144명 전원이 취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는 ‘산업체와 학생 간 멘토링 발대식’을 열어 학생의 직업능력과 현장적응력 향상에 힘쓰고, ‘근무복 착복식’을 가져 취업 업체에 대한 소속감도 높이며, ‘학생우수사례발표’를 실시해 마이스터고로서의 비전 있는 학교문화 창출에 힘쓴다.

도교육청 안일성 창의인재과장은 “원주의료고가 첫 배출하는 3학년 학생의 100% 취업 달성으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의 선구적 우수사례를 남기게 되었다”며 “도내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5대 정책 과제의 하나로 ‘마이스터・특성화고의 취업 지원 강화’를 정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19일에 마감된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원주의료고는 120명 모집에 386명(의료기계 172명, 의료전기전자 214명)이 응시해 3.2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고졸채용 확대 정책에 따른 마이스터․특성화고의 위상 변화 및 중학교 단계에서의 진학․진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2010년 6월 29일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으로 학업・취업 병행 교육체제 구축방안 마련,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 정책, 취업역량제고 사업 특별교부금 지원 등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고졸학생들의 취업 전망은 계속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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