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표 “방송은 국민의 것이지 권력의 것이 아니다”
  • 입력날짜 2023-11-14 11: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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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사장은 책임지기 싫으면 하루빨리 내려오시기 바란다”
▲홍익표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11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박민 KBS 사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사장 자리 그만 두는 것이 자신한테 좋을 것이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홍익표 원내대표(사진 가운데)가 11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박민 KBS 사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사장 자리 그만 두는 것이 자신한테 좋을 것이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홍익표 원내대표는 “박민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KBS TV 9시 뉴스와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앵커와 진행자, 시청자에게 인사도 못하고 그대로 교체됐다”라며 “어젯밤에 KBS 뉴스를 보면서 저는 과거 5.16 쿠데타처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줄 알았다”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무슨 방송 진행자나 방송 개편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을 듣도보도 못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박 사장 취임 첫날 보도·시사·교양·라디오 총괄 책임자 다섯 명이 물갈이돼 지금 현재 공석인 상황이다”라며 “박민 사장 취임 첫날부터 편성 규약과 단체 협약 위반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라고 오직 정권에 충실하고 KBS를 이렇게 무참하게 유린해도 괜찮다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하고 “방송은 국민의 것이지 권력의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장은 자신의 방송 장악 시나리오가 성공하는 것 같지만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라며 “박민 사장은 법적·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역사적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입니다. 그 책임을 지기 싫으면 하루빨리 내려오시기 바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박민 KBS 사장은 지금이라도 당장 사장 자리 그만 두는 것이 자신한테 좋을 것이다”라고 거듭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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