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함과 온화함을 품고있는 운현궁과 도자의 만남
  • 입력날짜 2012-10-04 04: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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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최대규 작가의 도자 기획전 “Natural Law in Clay Ⅱ”을 3일(수)부터 오는 14일(일)까지 운현궁 기획 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도자 기획전 “Natural Law in Clay Ⅱ”는 ‘자연스럽고 가공하지 않은’의 Natural과 법칙을 뜻하는 Law가 결합된 테마로 열린다. 다소 모순되는 제목을 가지고 있긴 하나 도자가 가지는 필연적인 재료와 제작 과정, 각각의 기물이 가지는 필수적 규칙들인 Law와 물레작업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움 Natural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보여준다.

홍익 대학교 산업미술 대학원 산업도예,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 대학원 도예디자인과를 졸업,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고 현재 도자공방테라 대표이자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예가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최대규 작가는 도자 본래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후퇴시키는 것을 피하고자 유약 유무의 칼라대비 정도만 기교를 부렸다고 한다.

선선한 가을 날 운현궁에 들러 도자에서 느껴지는 흙 자체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형태를 보며 본연의 멋을 즐기고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 하다. 이번 기획전시는 운현궁을 관람하는 시민들과 국내 외 관광객들이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자세한 행사 내용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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