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청와대는 여당의 자율성 존중해줘야!
  • 입력날짜 2016-06-14 15: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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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일 지정 결의안 발의
“*6·15공동선언은 남북 간의 중요한 역할 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정책부대표로 임명된 김한정 의원이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14일 더불어민주당 정책부대표로 임명된 김한정 의원이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더불어민주당은 14일(화)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20대 국회에서도 청와대의 과도한 개입보다는 여야의 자율적 합의를 존중하는 풍토를 정착시키는데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언급한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한다”는 말에 대한 우상호 원내대표의 일침이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의 자율성이 존중되기 위해서는 여당의 자율성을 존중해줘야 여야합의로 원만하게 국회운영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려왔다”고 강조하고 “동반자로서의 국회를 존중하겠다고 말씀하신 그 약속이 곧 국회에서 이뤄지는 여야합의를 존중한다는 말씀으로 해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3일(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구의역 문제를 다루면서 문재인 후보와 지영호 감사가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문재인 전 대표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 발끈하고 “어떻게 20대 국회 개원 이래 첫 이슈를 이런 식의 정쟁으로 시작한단 말인가”라며 발끈했다.

우 원내대표는 “구의역 문제는 국민 안전의 문제이고 열아홉 살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조건에 관한 문제다”면서 “이것을 갑자기 대선후보 공격용으로 쓰는 저의가 무엇인가. 안전 문제, 민생 문제를 정쟁 문제로 비화시키겠다고 하는 태도를 보고서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집권당이 이런 식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얕은 꼼수를 쓰는 것에 대해서 전 국민이 개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김한정 의원을 정책부대표 임명하고 “(김한정 의원은) 오랜 기간 청와대의 경험을 가진 뛰어난 정책통이다”며 “원내전략을 구사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해서 정책부대표로 지명했다”고 김한정 의원을 정책부대표로 지명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한정 원내정책부대표 김대중 비서로 정치를 시작한 김한정 정책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히고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도 참여하고, 여당도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6․15공동선언은 남북 간의 화해협력과 긴장 완화를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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