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와 정치권 협치 이뤄질까?
  • 입력날짜 2016-06-14 13:47:12
    • 기사보내기 
*결국, 목표는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
*청와대 이원종, 김재원 국회 두 번째 방문
14일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을 방문한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김재원 정무수석(사진 맨 오른쪽)이 천정배(사진 오른쪽), 안철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14일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을 방문한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김재원 정무수석(사진 맨 오른쪽)이 천정배(사진 오른쪽), 안철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이 14일 국회를 다시 찾았다. 10일 정세균 국회의장 취임인사차 방문한 지 5일 만이다.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은 1차 국회를 방문했던 10일(금) 각자의 일정관계로 만나지 못했던 여야 지도부를 14일 오전 국민의당, 새누리당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방문해 취임인사를 마쳤다.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재원 수석은 오전 9시 30분 국민의당 대표실을 방문해 안철수, 천정배 공동 대표를 만나 “국민의당이 우리 정치 지형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며 “결국 그 목표가 우리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아래 안철수 대표)는 “예, 그렇지요”라고 화답했다.

이어서 안철수 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에서 강조한 “소통과 협력”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와 국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국민의당이 특히 총선민심에 대해서 아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양당제도에서 국민의당을 3당으로 세워준 유권자의 뜻을 “선물이 아니라 숙제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민의당이)역할 잘 해주어서 국민이 행복해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해 달라”는 부탁의 말과 함께 “여가 됐든 야가 되었든 정부가 됐든 최종 목표는 국민의 행복에 있다”며 “같은 목표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주면 새롭게 평가받는 날이 올 것이다”며 국민의당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에둘러 협조를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13일 국회 연설을 “감명 깊게 들었다”고 운을 뗀 천정배 공동대표는 여야의 소통을 강조하고 “대통령과 청와대가 앞장서서 상생을 이끌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서 천정배 공동대표는 “저희는 충분히 협력할 태세가 되어있다. 우리도 노력 하겠다”고 강조한 후 “정치는 역시 대통령께서 어떻게 나오느냐, 청와대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술술 잘 풀릴 수도 있고 경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뼈있는 말을 덧붙여 소통과 협치는 대통령 하기에 달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제 사실 정부가 잘하는 일이 있으면 좀 칭찬을 해주고, 또 이렇게 조언도 해주면 대통령께서 국가 전체를 이끌어 가는 데 도움도 될 것이다”고 강조하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안철수 대표는 “저희도 지금 국가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구조조정도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협조 의지를 밝혔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