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민생경제 어렵지만, 정부·여당의 마음은 콩밭에...”
  • 입력날짜 2023-11-06 14: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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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숙 “대통령 반성하고 변해야 혁신, 아니면 신기루에 불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정부 여당은 민생과 무관한 선거용 공수표 남발로 이 국면을 넘어갈 수는 없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정부 여당은 민생과 무관한 선거용 공수표 남발로 이 국면을 넘어갈 수는 없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부 여당은 “민생과 무관한 선거용 공수표 남발로 이 국면을 넘어갈 수는 없다”라며 “조삼모사식의 눈속임으로 물가가 잡히는 것도 아니고, 수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고,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1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민생경제가 참으로 어렵지만, 정부여당의 마음은 여전히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이 야당과 과학계의 R&D 예산 복원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도 “그러나 국가백년대계라고 할 수 있는 R&D 예산 문제를 냉온탕 오가듯이 졸속으로 접근하는 태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정부가 우유 등 일곱 개 품목을 관리하는 물가 안정 TF를 발족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하반기 물가 안정이라는 말만 축음기처럼 돌리다가, 뒤늦게 부산을 떨고 있는 것 같다”라며 “늦어도 너무 늦었고, 내용도 보면 MB 방식을 답습한 것이라서 실효성이 의심된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동절기와 김장철까지 다가오고 있어서 참으로 걱정이 크다”라며 “김장철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고물가가 장기화하는 데 따른 종합적·장기적 대책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라며 “국민의 고통을 방치하는 민생 무정부라는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서은숙 최고위원(왼쪽 사진)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의 작품이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도록 행동하고 말하고 있다”라며 “인요한 위원장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낙점한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요?”라고 반문하며 비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의 말과 행동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라고 주장하고 “용산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이 없고, 용산 대통령실을 제외한 국민의힘 주요 구성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결국 대통령은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국민의힘이 대통령을 위해서 충성하고 희생하라는 말이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집사 역할과 심부름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통령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하지 않는다면 혁신이라고 떠드는 것들은 국민을 속이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는 이준석 대표의 말을 소환한 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혁신이고 환자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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