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길4동 새마을부녀회, 자투리땅에 봄꽃 모종
  • 입력날짜 2020-03-18 18: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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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회장, 마스크 2천 장 사비로 제작 기부
영등포구 신길4동 새마을부녀회 김미자 회장의 재능기부와 선행이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길4동 새마을 부녀회(아래 새마을부녀회) 회원 일동은 18일 지역 내 자투리땅 두 곳에 튤립, 비올라, 마가렛 등 800여 송이의 봄꽃모종을 마쳤다.

새마을부녀회가 꽃모종을 마친 두 곳은 자투리땅 주인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봄꽃은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새마을부녀회는 한 해에 두 번씩 지역 내 자투리땅에 계절에 맞는 꽃씨를 뿌리고 모종을 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개선과 소외계층을 위해 재능기부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새마을부녀회 김미자 회장은 사비와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한 마스크 2천 장을 16일 신길4동 주민센터 관계자들을 통해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주민센터에 전달한 마스크 2천 장은 사비를 들여 원단을 구매해 평소 알고 지내던 마스크 제작업체에 의뢰했다. 김 회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후가공은 자신의 자택 사무실을 이용해 부녀회 회원과 주민들이 도움을 받아 마무리했다.

김미자 회장은 18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마스크 대란이 일면서 신길4동 농협 앞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마스크 제작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3일까지 마스크 포장 등 후가공 작업을 함께 해준 새마을부녀회 회원과 일반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미자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쌀국수 55박스를 신길4동 주민센터 복지팀에 기부했고 복지팀은 이를 생활환경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 김미자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묻자 “신길4동 주민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 이번에 마스크 마무리 작업을 한 공간을 이용해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며 “사업이 확정되면 그때 가서 알려 드리겠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김미자 회장은 “봉제 관련 사업을 30여 년 동안 운영해 왔다”고 밝히고 “지난해 사업은 그만두었지만, 봉제와 관련한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은 앞으로도 꾸준히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상호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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