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여성단체, 마스크 5천장 제작 완료
  • 입력날짜 2020-03-21 13:13:08 | 수정날짜 2020-03-22 0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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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에 전달,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방역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탠 영등포구 여성들이 화제다.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전달할 수제면 마스크 제작에 나선 영등포구 여성 50여명의 이야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취•창업 교육 여성늘품센터 강사 및 수강생과 여성단체연합협의회, 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센터 회원(아래 여성단체 회원) 등이다.

영등포구 여성단체 회원 50여명은 영등포문화원에서 3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수제면 마스크 5천장 제작을 목표로 작업에 돌입했다.

마스크는 겉감(리넨 30수)과 안감(면 30수) 이중 구조로 미세먼지 80%, 비말 20%를 차단할 수 있다. 봉사자들은 마스크 원단을 직접 재단하며, 박음질 및 다림질 후에 개별 비닐 포장으로 마무리된다.

여성단체 회원들은 이런 과정과 구민의 응원에 힘입어 애초 목표 달성일인 24일보다 사흘을 앞당긴 21일 오후 목표량인 5천장 제작을 완료하고 이를 영등포구청에 전달했다.

영등포구도 작업장을 매일 소독 방역으로 여성단체에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여성늘품센터 생활한복 반을 10년째 수강 중인 최윤자 씨는 “봉사자들은 모두 나눔의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라며 “저의 재능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도 연일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하며, 마음을 담아 마스크를 함께 제작했다. 이렇게 완성된 수제면 마스크 5천 장은 3월 중 취약계층에 지원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웃을 위한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박강열/이섬숙/김규임/장심형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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