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박 전 대통령 찬양·미화 행사에 대통령상 특혜
  • 입력날짜 2012-10-17 16: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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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을 편법 지원하는 것‘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행사에 대통령상을 지원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사는 한국정수문화예술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정수대전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한 사상과 철학을 선양’하겠다는 목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추어 미술, 서예·문인화, 사진 세부분에 대해 개최·시상하고 있다.
한국정수문화예술원 홈페이지 화면
한국정수문화예술원 홈페이지 화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신경민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09년부터 정수대전에 문화부장관상 외에 ‘대통령상’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 의원은 지난해 정부 포상을 분석한 결과 대통령상은 총 31매로 시각예술과 문학분야에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이 유일해 정부가 ‘정수대전’에 지원하는 대통령상은 사실상 특혜지원이며 꼼수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통령상으로 격상하기 위해서는 국무총리상 격상 후 3년간 평가가 우수해야만 가능해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시상등급 격상 관련 절차
문화체육관광부 시상등급 격상 관련 절차
 
또한 신경민 의원은 “정수대전을 주최하는 정수문화예술원의 이사장들은 이사장에 취임·퇴임한 후 새누리당 경북도 비례대표, 경북 정무 부지사 등 을 역임했으며, 현 이사장은 최근 논란이 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람이다.”며, 정수문화예술원은 사실상 박근혜 후보의 지역 사조직과 다름없음에도 이러한 행사에 대통령 포상을 지원하는 것은 정부가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을 편법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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