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두 달 남은 상황...선거 포기 하자는것!"
  • 입력날짜 2012-10-09 06:03:25 | 수정날짜 2012-10-09 10: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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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대전을 방문, 대전 카이스트와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대전 카이스트를 찾아가 대전지역 과학기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고충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는 지도부사퇴론과 관련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대전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김수연
8일 대전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김수연
 
"대전과 연관된 많은 것들을 만들어 준 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후보는 “과학기술이 우리나라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과학기술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학기술인들이 다른 걱정을 하지 않도록 자율성을 갖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후 대전 둔산 캐피탈타워에서 열린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저에게 대전은 특별한 곳”이라며 “정치 생명을 걸고 세종시와 과학벨트를 지킬 수 있던 것도 충청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전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특히 “대전의 큰 발전과 대전 시민의 행복을 위해선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12월 19일 승리의 날을 대전 시민과 함께하고 싶다”며 “우리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아 대전을 새로운 시대의 과학과 문화의 중추 도시로 발전시키고 대전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며 “그 길에 저와 함께 뛰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성효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과 연관된 많은 것들(고속도로, 대청댐, 대덕연구단지, 현충원 등)을 만들어 준 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18대 대통령을 뽑는 결단의 시기에 박 후보를 18대 대통령으로 모시길 기원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근 새누리당 내에서 불거진 지도부 ‘총사퇴론’에 대해선 “선거가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뒤엎어 새로 시작하자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선거를 포기하자는 얘기와 같다”며 “지금은 자기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라고 밝히며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는 최경환 의원의 비서실장직 사퇴로 마무리할 것임을 내비쳤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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