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한 대북 정보관리가 혼란 불렀다
  • 입력날짜 2013-12-05 10:30:56
    • 기사보내기 
민주, 대북 정보관리 시스템 보완책 마련 촉구
북한의 장성택 실각설을 둘러싸고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혼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5일 논평을 통해“정부의 부실한 정보관리 탓이다”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국정원 말 대로면 북한의 권력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정도로 중대사태가 벌어졌는데 안보관련 회의 소집 하나 없이 청와대와 국방부장관은 아무 일 없다며 태연히 예정된 일정을 수행하고 있으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모를 일이다.”다고 밝히고 “국민들만 호들갑을 떠는 꼴이다”고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장성택 실각 정도의 최고급 북한정보를 확실한 사실 확인 작업 없이 보안 관리하기는커녕 언론에 먼저 노출시켜 정보공개를 둘러싼 논란을 자초한 정보기관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원은 첩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정보화시키고 그 정보를 대통령에게 보고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고유한 업무인데 국정원이 직접 언론과 상대하면서 정보를 흘린다는 것은 정보관리업무의 기본 매뉴얼도 지키지 않는 것이다”국정원의 정보 관리 부재를 지적했다.

이어서 김 대변인은 “국정원이 정치적 의혹을 살만한 원인제공을 자초한 것이며 딴 생각을 갖고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비난을 받아도 싸다”고 비판하고 “차제에 이번 장성택 실각설을 둘러싼 대북정보 관리 시스템 전반에 걸친 상세한 조사와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경희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