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젊음의 거리 신촌,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 입력날짜 2013-09-24 10: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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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년 본격 운영 위해 빠른 시일 내 마무리
교통 통제구간
교통 통제구간
서울 ‘신촌’의 교통 및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대중교통 전용지구」조성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신촌은 서울을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이다.

서울시는 이번주 일요일인 9.29(日)부터 오는 12.31(화)까지 3개월 간「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土) 오후 12시부터 연세로 신촌오거리~창천교회 550m 구간의 차량 진입이 전면통제 된다.

따라서 올해 연말까지 연세로에는 버스․택시를 비롯한 모든 차량이 진입할 수 없게 된다.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버스만 다닐 수 있게 되므로 사실상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앞으로 일반 차량은 연세로를 들어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지난해 6월, 박원순 시장이 브라질 쿠리치바 방문 당시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우선하는「보행친화도시」구상을 밝히며 이를 대표하는 사업 중의 하나로 신촌에 서울시 최초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시화됐다.

서울시는 일반 승용차뿐만 아니라 연세로를 지나다니던 버스 우회운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꺼번에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3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승용차 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자 우회경로 확보 및 도로 소통 개선을 위한 주변 교차로 개선과 함께 ‘연세로 신촌오거리~창천교회’까지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들어설 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연세로 주변 교차로 개선 및 대중교통 전용지구에 대한 공사가 끝나면 다음 단계로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열릴 명물거리 보행광장․쉼터 조성이 진행되고, 12월 말 주변 이면도로 정비를 끝으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공사가 마무리 된다.

이번 주 토요일인 28일 정오부터 차량 진입이 통제됨에 따라 평소 일반 승용차 또는 버스를 이용해 이 구간을 이동했던 시민은 사전에 우회도로 및 버스 임시 우회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도로 통제에 따른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먼 곳에서부터 우회운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부득이하게 신촌지역을 통과하는 경우, 서북부→도심․여의도 방면 이동차량은 성산로 ▴연희IC나 ▴신촌기차역 입구를 이용해 우회하고, 반대로 도심․여의도→ 서북부 이동 차량은 ▴동교동삼거리를 이용하면 된다.

연세로를 지났던 시내버스의 경우, 서북부를 향하는 노선은 ▴동교동삼거리에서, 도심을 향하는 노선은 ▴신촌기차역 앞으로 임시 우회한다. 당분간 버스정류소도 이전 운영될 예정이므로 자주 이용하는 정류소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서울교통포털’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해 둬야 정류소를 찾아 헤매거나 헛걸음하는 불편을 겪지 않는다.

서울시는 도로 통제로 인한 시민 혼란을 막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들어갔으며, 공사 중에도 지속적으로 차량 통제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 통제로 인한 혼란과 정체를 막기 위해 교통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관할 경찰서 및 모범운전자의 협조를 받아 신촌오거리․연세대 정문․동교동삼거리․연희IC․신촌기차역 입구․신설교차로 등에 대한 꼬리 끊기, 우회안내 등 적극적인 소통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서울의 교통․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처음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회 운행하는 등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적극적인 우회대책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계획대로 `1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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