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차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9.23(월)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신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호 양국이 기본 가치와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는 견고한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왔음을 평가하는 한편, 최근 출범한 호주新신정부와도 그 발전을 기반으로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금년 7월 ‘2+2(외교·국방장관) 회의’가 양국 외교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형성된 최상의 협력기조를 호주 新정부에서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2+2 회의’ 및 고위급 전략 대화의 지속 개최 등 전략적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우리측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및 최근 남북관계 동향에 대한 설명에 대해, 비숍장관은 전적인 이해와 지지 표명하였으며 양 장관은 한-호 FTA, 인적·문화적 교류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또한 한-호 FTA 추진 관련 환경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여타 경제 및 자원 등 실질 협력 분야에서의 호혜적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약속했다.

비숍장관은 특히 호주 신정부의 인적교류 사업인 新콜롬보계획(New Colombo Plan)을 상세히 설명하였으며, 이와 관련 양측은 인적교류 및 문화 협력이 양국 협력 관계의 소중한 미래 자산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동 계획의 시행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 했다.

특히 양측은 금년 9월 안보리 의장국이자 2014년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호주측의 국제무대에서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국제 문제를 다루어 나감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한편 금번 회담 계기에 윤장관은 10.17-18 세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서울 개최 준비 동향을 설명하였으며, 비숍 장관은 서울 총회의 성공과 유용한 결과물 도출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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