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러날 사람은 채동욱이 아니라 황교안, 김기춘, 홍경식”
  • 입력날짜 2013-09-14 17: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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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 14일(토) 오후 논평을 내고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물러날 사람은 채동욱이 아니라 황교안 법무장관, 김기춘 비서실장, 홍경식 민정수석이다”고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수석 대변인은 “청와대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번 채동욱 총장 몰아내기는 신유신의 부활을 알리는 서곡이자, 검찰을 권력의 시녀도 만들려는 공작정치의 부활이다”며 “이 사건에 대한 검찰내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김윤상 감찰과장의 “학도병의 선혈과 민주시민의 희생으로 지켜 온 자랑스런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권력의 음산한 공포 속에 짓눌려서는 안된다.” ‘아들딸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물러난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이번 사태는 누가 보더라도 청와대가 각본과 주연을 담당하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조연을 담당한 ‘국정원 사건 덮기와 무죄 만들기’ 프로젝트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물러날 사람은 채동욱 검찰총장이 아니라 황교안 법무부장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이다”며 “청와대는 분노가 들불처럼 타오르기 전에 국민들에게 이실직고 사죄해야 한다. 경질될 사람은 채동욱이 아니라 이번 밀어내기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이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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