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관문 도시끼리 손잡고 소통하며 新협력시대 만들어
  • 입력날짜 2013-08-26 08: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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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중국 상하이시 창닝구와 자매결연 체결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오른쪽 사진)는 중국 상하이시 창닝구가 양 도시간의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교류 분야 확대와 각종 협력 강화를 위해 자매도시 인연을 맺는다고 26일 오전 밝혔다.

특히 이번 자매결연은 2007년 당시 주한 중국대사의 제안에 따라 정식 외교 채널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어 그간 꾸준한 교류성과를 축적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매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창닝구는 상하이 중심성구 서부에 위치한 면적 37.19㎢에 인구 61만명의 도시로, 훙차오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의 중심지로 최근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강서구는 2001년 김포공항의 국제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되기까지 전 세계로 통하는 관문 도시였다. 이 후 국제선이 다시 재개되어 2007년 한·중·일 협약에 의해 『김포와 훙차오 간의 셔틀노선』이 개통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접하는 도시가 바로 강서구다.

이 처럼 양 도시는 서로 쉽게 통할 수 있는 관문을 가지고 있어 어떤 도시보다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양 도시는 지난 2007년 8월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여 그간 2개교 간 자매결연을 비롯해 생활체육 친선경기를 개최하는 등 상호 우호증진을 위한 활발한 교류를 꾸준히 펼쳐왔다.
□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 이어온 교류의 폭을 넓히고, 양 도시간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여 상호발전과 번영을 위해 경제·문화·교육·관광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상하이는 임시정부청사가 위치한 독립운동 당시의 유적지로서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만방에 알린 곳이다. 따라서 구는 항일 운동 관련 역사 교환 탐방과 같은 역사 인식 교류 사업을 전개하여 구민들로 하여금 민족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닝구를 방문한 강서구대표단은 27일 창닝구청에서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28일 창닝구의 문화·교육·상업 관련 시설을 참관한 후 모든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한다.

이어 강서구 생활체육대표단이 3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창닝구를 방문, 테니스·배드민턴·탁구 등 친선경기를 개최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구는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필리핀의 도시들과 각종 문화·경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와 창닝구가 긴밀한 교류협력을 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양 도시가 상호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국제적 동반자로서 함께 번영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외 마케팅 강화를 통해 강서를 세계에 알리고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청소년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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