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초유의 ‘가림막 청문회’ 실시
  • 입력날짜 2013-08-19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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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진실을 가리기 위한 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민주당은 2013년 8월 19일(월) 오전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서울광장)에서 제4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청문회 증인이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도 사상 초유의 일이고, 오늘은 사상 초유의 ‘가림막 청문회’가 실시된다고 한다”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진실을 가리기 위한 사상 초유의 일들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당대표 “어제가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4주기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에 이루신 업적보다는 그 분이 평생 걸으셨던 길을 생각했다. 사선을 넘나드는 고비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던 당신의 삶과 철학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캠프의 실세들도 이제는 스스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 공인으로서, 공직자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진실을 밝히는 문제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이다. 새누리당이 의지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가능한 일이다”며 권영세, 김무성 의원의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 출석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원세훈 권영세의 통화와 김용판 미스테리 점심사건에 국정원의 대선개입, 정치개입, 그리고 축소조작 은폐의 진상이 응축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국정조사를 통해서 진실규명을 향한 중대한 단초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사상 초유의 증인선서 거부를 통한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 정면도전에도 불구하고, 또 새누리당의 총력 보호작전 펼쳐진 사실상 ‘철판형 청문회’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불법대선 개입 사건의 전체 연결고리를 밝혀줄 수 있는 핵심 의혹 두 개가 제기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국정원 여직 대선댓글이 발각된 긴박한 대치상황, 그리고 대선승패 분수령인 시점에서 국정원장이 새누리당 선거캠프 총괄상황본본부장과 통화를 하고, 경찰청장이 청와대 근처에서 의문의 7명과 무려 5시간의 오찬회동을 했다는 것”이라며“민주당은 이 의문을 풀기 위해 김무성과 권영세 국정조사 출석을 강력하게 요구해서 관철시키는 노력을 최대한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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