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
  • 입력날짜 2013-08-20 1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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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1년 「보행전용거리 확대 발전계획」 내놓아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의 변화를 상징하는 ‘세종로 보행전용거리’가 상반기 월 1회에서 9월부터 월 2회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세종로를 ‘보행친화도시 서울’의 대표 상징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그동안 재활용 장터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온 행사 내용에 문화․체험행사를 대폭 보강하고, 향후 운영도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시민 주도형 보행전용거리로 조성해 가기로 했다

먼저 운영횟수에 있어서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운영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기존에 매월 세 번째 일요일, 월 1회 운영하던 것을 9월부터는 월 2회 이상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하반기 운영 일정(안)
하반기 운영 일정(안)
 
운영 내용 면에서는 셋째주 일요일은 현행과 같이 재활용장터, 농부의 시장 등 장터 중심으로 운영하되, 확대 운영일에는 차량통제로 생기는 공간을 시민들의 여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제공하여 진정한 의미의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초 행사나 이벤트․공연 등으로 가득 메워져 구경하는 사람들과 걷는 사람들로 혼잡했던 도로를 여유 있게 비우고, 구경 위주가 아닌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를 보강해 넣을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로 보행전용거리의 운영 성과를 확산하기 위하여 세종로 주변 도보관광코스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주민의 생활권 주변으로 지역별 보행전용거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운영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여 확산될 수 있도록 자치구 보행전용거리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체계 측면에서는 ‘관 주도형’에서 시민 손으로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시민 주도형’ 행사로 변모시켜 나간다. 이를 위해 일반 시민과 시민단체, 인근 상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자문위원회」를 꾸려 행사를 비롯 운영 전반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행사 공모제 등을 통해 각종 단체나 시민 등이 직접 기획한 공연․전시․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는 차량중심의 서울교통을 사람중심으로 바꾸는 상징적 행사”라며 “높은 시민들의 참여도와 호응도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여 서울을 대표하는 ‘명품 보행공간’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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