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의 경찰이냐”, “모든 경찰은 대한민국 경찰이다”
  • 입력날짜 2013-08-20 1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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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 경찰이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당연히 모든 경찰은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19일(월) 국정원 국정조사 현장에서 새누리당 소속 조명철 국회의원의 질문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답변이다.

민주당은 20일(화) 김정현 부대변인이 발표한 논평을 통해 19일(월)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 장에서 있었던 조명철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상식이하의 질문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당신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맞나?’라는 제목의 언론보도를 인용한 후 “당신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맞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식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조명철 의원은 또 권 전 수사과장에 대한 질문 과정에서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원 직원 김모 씨에 대해서도 “광주 출신이다”라고 비교하는 등 좌충우돌해 청문회를 시청하는 국민들을 불편하게 했다.

김 부대변인은 “조명철 의원은 국정원 직원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명패도 실명을 감추기 위해 ‘김직원’이라고 할 정도로 철통보안을 지켜 국정원이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김모 증인의 출신지역을 어떻게 그렇게 꿰뚫고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에 대해 분명히 답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새누리당 의원이 다른 증인을 향해 특정학교를 거론하며 “000출신 맞느냐”, “000가 고등학교 선배 맞느냐”고 추궁해 국민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정도면 어제 청문회는 ‘지역감정 조장대회’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문회에서 나온 이 같은 발언들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발언 경위를 공식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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