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려
  • 입력날짜 2021-05-18 15: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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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박병석 국회의장 “광주 정신은 평화였다”
김부겸 총리가 “대한민국은 ‘오월 광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총리실 영상 캡처
김부겸 총리가 “대한민국은 ‘오월 광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총리실 영상 캡처
여•야 의원들이 나란히 서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별 충돌 없이 한마음으로 진행된 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장의 모습이다.

5월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와 서울 서대문 형무 역사관 마당에서 각각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 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대표 등이 서울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각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리며 추모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아직도 찾지 못한 시신들, 헬기 사격, 발포책임자 규명 등 밝혀내야 할 진실들이 많다”며 “대한민국은 ‘오월 광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는 “전국의 여러 당사자와 목격자에게 진실을 말해달라. 시간이 많지 않다. 오랜 세월 묶여있는 그 한을 풀어 달라. 누구도, 여러분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오월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자.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 아래, 분열과 대립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광주의 남은 진실을 모두 밝히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국회
박병석 국회의장 “광주의 남은 진실을 모두 밝히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국회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광주민주화운동은 역사의 역진을 가로막은 쐐기돌이었다. 의병운동과 3·1운동, 독립운동과 맥을 같이 하는 평범한 민초들이 몸을 던져 쌓아 올린 역사의 거대한 산맥이다”고 밝혔다.

박병석 의장은 “광주 정신은 평화였다. 항쟁의 시간, 광주의 시민들은 기적 같은 시민 정신으로 평화를 꽃피웠다”며 “세계사에 유례없는 일이기도 하다. 평화의 광주 시민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이곳까지 왔다”라며 “광주민주화운동은 세계 민주주의 운동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리고 있다”고 했다.

박병석 의장은 “80년 5월 그날 이후, 벌써 41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그날의 진실을 모두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다”라며 “국회의장으로서 광주의 남은 진실을 모두 밝히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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