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역명에 기관・회사 이름 붙는다!
  • 입력날짜 2021-05-25 09: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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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26개 역사에 유상 역명병기 적용, 기관・기업의 효율적 홍보
서울교통공사가 을지로4가·역삼 등 5곳 이상 역에 유상 역명병기 사업 올 하반기부터 추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유상 역명병기 사업을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5곳 이상 역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역명병기는 개별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에 더해, 주역명 옆 또는 밑 괄호()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재해 나타내는 것으로 한글 및 영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유상 역명병기 사업은 그간 이어져 온 여러 기관・회사의 부역명 표기 요청 민원을 해소하고 새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26개 역사(환승역 포함)에 유상 역명병기가 적용되어 있다.

유상 역명병기 사업은 기관・기업에는 공신력 있는 홍보 기회를, 역 이용객에게는 병기된 부역명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기존에 역명병기 계약을 체결한 기업・기관들도 높은 홍보 효과에 만족하며 대부분 재계약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하는 등 그 인기 또한 높다.

공사는 올해 초 역세권 조사 및 자체적으로 수요를 파악해 하반기부터 진행할 새 유상 역명병기 사업 역사로 2호선 역삼역・2・5호선 을지로4가역을 우선 선정했으며, 총 5개 역 이상 추진할 예정이다. 부역명 사용기관 선정기준에 적합하고,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역사가 있을 경우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상 역명병기는 공개 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입찰 대상 기관・회사는 대상 역에서 최대 1km 이내에 위치해야 하며, 500m 이내에 위치한 곳을 우선 선정한다. 낙찰자는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고,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하여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역명 안내표지 등의 변경 및 정비는 계약체결 후 60일 이내에 공사와 협의하여 추진할 수 있다. 비용은 낙찰자가 부담한다.

강용준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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