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학교는 이미 세계를 품고 있다”
  • 입력날짜 2023-11-30 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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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 방안,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 발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우리 사회는 다문화 사회, 다문화 국가, 다문화 시대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다”라며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 방안’과 ‘서울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11월 29일 교육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교통·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국가 간의 경계를 허물었다”라며 “한 국가의 문제가 세계 여러 국가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어 “기후 위기와 같이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공통의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교육 분야에서 국가 간 경계는 더욱 희미해졌고, 우리나라 학생과 해외 학생의 교류는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내 다문화 학생 비율이 5%를 넘어서는 초등학교가 26%에 달하고, 특히 중도 입국과 외국인 가정 자녀 등 이주 배경 학생들이 증가했다”라며 “서울 학교는 이미 세계를 품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그러면서 “저출생과 고령화 등으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지금 다문화 시대로의 이행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다”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학교에서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학생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학교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외국인 노동자들의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고, 차별은 존재하며, 종교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갈등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인종과 언어,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가 뒤처지고 누군가 배제되는 공동체는 지속할 수다”라고 잘라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계속해서 “우리는 다양한 문화적·민족적·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열린 다문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교육부터 공존을 위한 치열히 노력하고 학생에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역량을 길러주겠다. 이것을 이른바 국경을 넘는 감수성을 갖춘 ‘지구적 역량’이라고 표현한다”라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육 안에서 자라는 모든 학생이 지구적 역량을 갖춘 세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히고 “지구적 역량을 갖춘 학생이 다양한 사람과 공존하며,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라며 서울교육 국제화 방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이 이날 밝힌 서울교육 국제화 방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 신장 ▲다문화 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적응 지원 확대 ▲국경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가칭)한국계 지구인’을 발굴하고, 그들의 삶과 의미를 소개하는 세계시민 교육 자료 제작 보급 ▲서울교육 국제화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가칭 ‘세계시민 교육원’ 설치하고, ‘서울교육 국제화 지원관’ 배치 등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교육의 국제화 추진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은 필수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한발 더 나아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 활용으로 영어 공교육을 풍부하게 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고민했다”라고 밝히고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인 ‘AI 기반 영어로 소통하는 서울 학생’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라며 그 내용도 밝혔다.

수립한 계획으로는 ▲AI 기반 영어 말하기(표현) 교육을 강화 ▲AI 기반 영어 수업 교원 역량을 강화 ▲교육청 자체 개발 AI 기반 영어교육 자료 보급 등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끝으로 “오늘 발표한 두 정책을 통해 서울교육 품에서 우리 학생들이 넓은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고,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받아들이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라며 “더 나아가 서울을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고 ‘열린 다문화 시대’의 이행이라는 목표에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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