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사람들] 양평동 또순이네 올해도 ‘나눔 문화’ 실천
  • 입력날짜 2014-11-18 1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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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포기 김장, 홀몸노인과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
또순이네가 20여년을 이어온 「나눔‘문화」에 관내 공무원들도 일손을 돕기 위해 모였다.

11월 18일(화) 오후 4시 양평2동 소재 또순이네 식당 앞에는 절인 배추 700포기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관계자들의 손놀림으로 먹음직스러운 김장김치로 바뀌어 갔다.
700포기 김장김치를 양평2동 윤재봉(왼쪽) 동장에게 전달하고 있는 또순이네 박옥순 대표(가운데)
700포기 김장김치를 양평2동 윤재봉(왼쪽) 동장에게 전달하고 있는 또순이네 박옥순 대표(가운데)
 
전국적인 맛집으로 소문난 또순이네 식당(대표 박옥순)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홀몸노인들에게 전달되는 김장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또순이네 식당에서 담가진 700여포기의 김치는 일손 돕기에 나선 공무원들을 통해 인근 지역 홀몸노인 등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150여 이웃에 전달된다.

매년 설과 추석엔 쌀을, 그리고 겨울철엔 김장김치를 소외된 이웃과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해온 또순이 박옥순 씨는 인터뷰 요청을 수줍은 미소로 사양했다.

늘 소리 없이 묵묵히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며 경주 최 부자 집의 전통을 현대에도 실천해 오고 있는 또순이네가 전국적인 맛 집에 늘 자리매김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엿보인다.

양평2동 윤재봉 동장은 “매년 소리 소문 없이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또순이네의 희생과 봉사정신이 소외된 이웃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또순이네의 봉사정신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며 박옥순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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