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방제 겨울철이 적기,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
  • 입력날짜 2013-04-03 04: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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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3년간 모기유충 방제작업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2010년 61,892건에서 2012년 41,111건으로 33.6%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모기유충 집단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제로 여름철 모기 감소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겨울철 월동 모기 박멸 사업이 효과를 보여 여름철 모기가 감소하고, 관련 민원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이로 인해 모기유충 방제작업 예산집행도 2010년 7억 7천 5백만원에서 2012년 6억 3천 5백만원으로 1억 4천만원 감소했다.

겨울철 모기 유충은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난방이 잘되는 건물의 지하 정하조, 집수정, 하수구, 보일러실 등 제한된 공간에 주로 집단 서식한다.

여기서 월동해 성충으로 발전한 모기들은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을지대학교 위생해충방제연구소에 따르면, 유충 1마리가 월동 후 4세대 만에 2억 마리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 방제방안을 제안한 김인호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모기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본격적인 방역소독을 시작했으나, 이는 사후약방문에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기방제에 있어 겨울철은 적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적기로 확인된 만큼, 계절별 특성을 고려한 서식지 실태조사와 집중 방역활동을 통해 월동 모기 박멸과 시민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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