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개발 완료
  • 입력날짜 2013-03-31 04:02:31 | 수정날짜 2013-03-31 1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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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기동헬기(수리온, KUH)
한국형기동헬기(수리온, KUH)
한국형기동헬기(수리온, KUH) 개발이 완료되었다.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군에서 운용중인 노후된 기동헬기(UH-1H, 500MD기본기)를 대체하고 국내 헬기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 한국형기동헬기(수리온, KUH)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한국형기동헬기 사업은 ’06년 6월부터 ’12년 6월까지 약 6년간 1조 3천억 원을 투입하여 방위사업청과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국방과학연구소의 기술관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3개 개발주관기관 및 147개 협력업체(국내 98, 해외 49), 28개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책(國策)사업이다.

’06년 6월 개발에 착수하여 착수 3년만인 ’09년 7월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하였으며, ’10년 3월에 첫 비행에 성공하였다. 이후 작전요구성능(ROC) 충족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시제기 4대를 활용하여 ‘10년 3월부터 ’12년 4월까지 약 2,000 비행쏘티(2,700 비행시간)의 비행시험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비행시험평가는 기본성능, 항공전자/임무탑재장비의 성능 및 통합운용능력, 야전 전술환경 하에서의 임무수행능력 등 총 275항목(약 7,600여 시험조건)에 대해서 평가하고 ’12년 6월 군용헬기로서는 최초로 감항인증(’12. 6.18.) 및 전투용 적합판정(’12. 6.28.)을 받았다.

또한, 작년 12월 24일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영하 32℃이하 환경에서의 운용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11,000km를 이동, 알래스카에서 50여 회의 비행시험을 거쳐 총 121개의 저온시험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3월 28일 국방규격이 제정됨으로써 실질적인 체계개발이 완료되었다.

한국형기동헬기(KUH)는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헬기로 기존 군에서 운용하던 헬기와는 차별화된 매우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주요 특징이다.

통상적으로 헬기개발은 항공역학, 전자공학, 유체역학, 신소재분야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어야만 개발이 가능한 매우 어려운 기술로 이번 KUH 개발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11번째 헬기개발 국가에 진입하여 독자모델의 헬기 보유국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전적으로 해외도입에만 의존해오던 군용 헬기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였고, 현재 군이 운용중인 기동헬기의 50% 이상이 수명연한이 도래한 시점에서 최첨단·고성능의 한국형기동헬기(KUH)가 군에 전력화됨으로써 전력증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형기동헬기(KUH) 개발을 통해 헬기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약 5만 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확보된 각종 첨단기술을 자동차, 조선, IT 등 타 산업분야로의 확산을 통해 항공산업이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향후 25년간 KUH급 헬기소요는 총 1,000여대 가량의 판매수요가 예상되며, 이중 30%(약 300여대) 수준의 시장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어 수출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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