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조성 첫 개선 대상지로 뚝섬역~서울숲 1.3km구간 선정
  • 입력날짜 2013-03-19 06: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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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문가․장애인으로 구성된 마실그룹과 동행하는 현장조사 거쳐
뚝섬역에서 서울숲까지 가는 길에 장애물이 올해 6월이면 모두 사라져 교통약자가 장애물에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뚝섬역~서울숲 1.3km구간’을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등 누구나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 첫 개선 대상지로 선정하고 3.19일(화)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숲 일대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사업 공간구간
서울숲 일대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사업 공간구간
 
지난해 지체․시각․청각 등 장애 유형별 장애인과 전문가 총 10명으로 구성된 ‘마실그룹’을 꾸리고 개선 대상 후보지 8개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로 ‘뚝섬역~서울숲’ 구간을 선정하고 ’12년 7월부터 설계에 들어갔다.

시는 뚝섬역(2호선)에서 서울숲 입구까지 거리가 멀고 횡단보도 등 장애물이 많은데다 ‘서울숲’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의 숲」을 표방하고 있어 이번 사업의 의도와도 잘 맞아 떨어져 선정해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뚝섬역 3번 출구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서울숲 정문까지 1.3km 구간의 보도를 평면화하는데 중점을 뒀으며 시각 장애인을 위해 1.3km 전 구간에 노란색 유도블록이 깔린다. 또한 뚝섬역~서울숲 사이에서 운영되는 총 9개소의 모든 횡단보도 에 음향신호기가 설치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중으로 마실그룹과 협의하여 대상지 1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영섭 서울시 교통운영관은 “뚝섬역~서울숲 구간은 설계부터 조성까지 시민에 의해, 시민을 위해 조성된 첫 번째 공간”이라며 “앞으로 교통약자․보행자의 목소리를 현장에 반영하여 누구나, 어디든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이동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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