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세훈 국정원장, 국내 정치 개입’의혹
  • 입력날짜 2013-03-19 08:02:14 | 수정날짜 2013-03-19 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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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 원장님 지시 강조말씀 공개
지난 18일(월)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불법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하고 여론 조작을 지시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국정원 김 모씨의 댓글 사건을 두고 야당은 국정원 ‘국내정치개입’ 의혹을, 국정원은 ‘정상정인 대북심리전’, 또는 개인적으로 벌여온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18일(월) 기자회견을 갖고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이 국내 정치에 불법적으로 개입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원세훈 원장이 취임한 2009년 2월부터 올해 1월28일까지 25차례에 걸쳐 국정원 인트라넷에 게시된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자료 문건을 정치개입의 근거로 제시했다.

‘원장님 지시, 강조말씀’ 자료에 따르면 “좌파단체가 있으므로 우리가 앞장서 대통령님과 정부정책 홍보 필요(2010년 1월22일)”,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국정현안에 대한 반대에는 공정 법으로 대응(2010년 4월16일)”등을 당부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그러나 국정원은 원 원장의 지시는 정당한 활동이며, 오히려 발언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한 활동이 정치 개입으로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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