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제히 치러져
  • 입력날짜 2016-11-17 09: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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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수험생 4,187명 응시
-영등포구, ‘수능 시험장 가는 길’ 전방위적 교통지원 나서
17일(목)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후 5시 40분까지 치러진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전국 631.187명, 서울지역 3만 2008명에 달하며 11개 지구 204개 시험장에서 이 시각 현재 일제히 시험이 치르고 있다.

이중 영등포구 총 수험생은 4,187명으로 관악고, 선유고, 여의도고, 여의도여고, 영등포여고, 영신고, 여의도중 등 7개 학교에서 시험이 진행 중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17일 오전 문래역에 만난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17일 오전 문래역에 만난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여 17일 오전 6시부터 입실 완료 시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생 편의 제공을 위해 시험장 주변 특별 주차단속, 수험생 지원 안내 지점 마련, 교통대책 등을 수립해 수험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신풍역, 문래역을 직접 돌며 수험생들의 교통 지원을 점검하고 학부모와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선유고등학교 학생들이 영등포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생회 팻말을 들고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선유고등학교 학생들이 영등포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생회 팻말을 들고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수험생을 둔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구일고등학교 재학 중인 아들이 영등포구 관악고에서 수능시험을 본다고 밝힌 개봉동에 사는 이미영 씨는 “아들이 긴장을 풀고 침착하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애타는 마음과 함께 간절함을 나타냈다.

아들의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연극영화과에 합격해 배우가 되는 것이다”며 “서울에 있는 학교에 입학해 좋은 스승을 만나 꼭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1차 관문인 수능시험을 통과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들이 수능시험을 마치면 무엇을 해주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아들이 시험 끝나면 바로 연습실로 간다고 했다”는 말을 전하고 “아들과의 특별한 시간은 이후에 만들어 보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영등포여고, 여의도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응원 나온 후배들이 구호에 맞춰 수험생들이 속속 입실했으며 수험생을 태운 차량으로 학교 앞이 한때 혼잡을 빚기도 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아침, 수험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과 아이들의 입실이 끝나고 교문이 닫힌 후에도 학교 앞을 떠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 긴 여운으로 남는다.

서춘심/김미란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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