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기상청장에 이일수 기상청 차장 내정
  • 입력날짜 2013-03-17 04:52:37
    • 기사보내기 
신임 이일수 기상청장
신임 이일수 기상청장
신임 기상청장에 이일수 기상청 차장이 내정되었다. 이일수 청장은 1988년 5급 행정사무관으로 특채되어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경제개발협력기구 과학참사관, 과학기술부 기술협력2과장, 미주기술협력과장, 총무과장, 부산지방기상청장등을 역임하였다.

이 청장은 과학기술부 근무 당시 우리나라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초석을 닦은 인물로 꼽히며,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보다 강한 업무 협력 체계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상청에 근무하며 풍부한 국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외국인 기상전문가 영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리안 기상위성 운영과 국내 최초 기상관측선인 기상1호의 건조 및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첨단화된 기상 인프라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일수 청장은 기상청 직원들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1시간에 한 번씩 ‘큰 웃음 시간’을 정해 “일부러라도 웃어라, 웃을수록 웃을 일이 생긴다”며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직원들 간에 감사의 마을을 전하는 ‘땡큐 쿠폰’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해왔다.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여 2008년부터 현재까지 기상청 행정자료실에 3,000여권의 책을 기증하였으며, 소속기관을 방문할 때면 격려금과 함께 책을 선물하였다. 이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두루 갖춘 공직자의 자세를 중시하는 그의 신념을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덕분에 기상청 직원들 사이에서도 특유의 친화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선배이자 동료로 존경받고 있다.

이일수 청장은 부산 출생으로 공군사관학교를 졸업,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과학기술정책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기술경영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며, 영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다.

이 청장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現),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위원회 위원(現), 지역인재를 위한 멘토(現), 한국창의과학재단 과학기술엠베서더(現) 등 과학기술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홍조근정훈장(2012)을 수상하였으며, 부인 이영자와 사이에 2녀를 두었다.

임택순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