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새정부 맞이 못해
  • 입력날짜 2013-02-19 05:48:58
    • 기사보내기 
18일 오후, 대한문 농성장 앞에서 ‘노동현안 비상시국회의’ 농성·시국대회 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노동현안 비상시국회의’는 이번 기자회견을 노동의 가치를 짓밟고 죽어가는 노동자를 외면하는 박근혜 정부를 이대로는 맞이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오는 23일 분노의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박근혜 당선자는 약속을 지켜야한다. 100% 세상을 만들겠다 하지 않았나. 그런데 그 약속을 안 지키고 대통령자리에 올라설 수 있겠느냐. 나는 이 자리에서 비상시국회의를 대표로, 박근혜 당선자에게 얘기한다. 선거 때 공약한대로 약속을 지키든지, 아니면 취임식을 취소하라” 는 짧은 발언을 남겼다.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현안문제를 두고 취임식을 한다는 것은 약속위반 뿐만이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시국회의 및 농성에 돌입한다. 5대 현황과 관련된 것을 주축으로 농성을 이어간다. 23일, 2만 명이 모이는 범국민대회를 집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계속해서 "이 집회가 새롭게 탄생하는 정권에 대한 규탄과 반성. 나아가서는 취임을 거부하는 집회가 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그렇지 않게 된다면, 어떤 대응과 어떤 응징이 있을지 한번 쯤 새겨봤으면 좋겠다. 민주노총 이 자리를 빌려 새롭게 투쟁하겠다는 각오와 이 내용을 가지고 많은 분들과 함께 알려나갈 것이다”라며 해결을 강하게 요구했다.
▲  발언하는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김아름내
▲ 발언하는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김아름내
 
이들은 다시 한 번 ▲한진중공업의 손배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정상복직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와 복직 이행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노조탄압 중단 ▲공무원 해고자 복직을 요구했다.

김아름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