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 공장 외부에서 불검출?
  • 입력날짜 2013-01-31 06: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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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8일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산 누출사고'에 따른 사고현장의 환경오염 현황을 발표하였다.

29(화)일 불산사고의 사고현장에 대한 검지관으로 측정한 결과는 공장 내의 경우 사고지점으로부터 2.5m 떨어진 곳에서는 0.2ppm, 누출부위로부터 1m 이내 지점은 0.6ppm이 검출되었으며, 이는 불산 작업장 허용노출기준(산업안전보건법)인 0.5ppm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이다.

또한, 수질오염 상황은 28(월)일 현장 순찰 결과 불산 수계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처리수 방류구 및 인근 하천의 pH 측정결과도 7.6~7.7로 유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사고지점 및 주변 불산 측정결과     ©한강유역환경청
▲ 사고지점 및 주변 불산 측정결과 ©한강유역환경청
 
공장 내부에서 계속 검출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 측에서 불산 탱크비움, 탱크 내부 압력 해제, 누출부위 밀봉 등의 조치를 한 바 있어 이미 누출되었던 것이 바닥 등에서 휘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로 공장 내·외부에 대해서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정밀 측정할 예정이다.

불산은 불소와 수소의 화합물로 매우 강력한 부식성을 갖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피부발진 혹은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수소가 대기 중 수분과 결합하여 식물의 잎이 말라버리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불산은 끓는점이 낮아 기체상태로 보다 넓은 지역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신속한 대책이 요구된다.

원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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