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여의도지구대, 11일 귀한 목숨 두 번 구했다
  • 입력날짜 2013-06-12 12: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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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서장 남병근) 여의도지구대는 11일(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한 K모씨(40대 중반 남)와 30대 후반 C 모씨(38세, 여)를 각각 구조해 아내와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에 근무하는 우태곤, 강정모 경사는 11일 새벽 2시, 서강대교 남단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한 강 모씨(40대 중반 남)를 현장을 목격한 남자 대학생 두 명과 함께 안전하게 구조해 강씨의 아내에게 인계했다.

같은 날 오전 5시 53분경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앞 한강으로 투신한 C 모씨(38세, 여)또한 안전하게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C 모씨는 가정형편이 어렵고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한강으로 투신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상태로 금천구 시흥에서 택시를 탄 C씨는 “무조건 한강으로 가자”라고 말하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 자신이 차고 있던 목걸이(50만원 상당)로 택시요금을 계산했다.

C씨의 행동을 이상히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의도지구대 임광진 경사, 박진우 순경은 한강변을 수색하던 중 이미 한강에 투신해 허우적거리는 C씨를 발견하고 한강순찰대 지원을 받아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해 한강에 투신자살을 기도했던 강 씨와 C씨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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