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훈고등학교 성희롱사건 은폐의혹... 철저히 조사해야
  • 입력날짜 2013-03-12 1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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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성희롱사건 진술서 있다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
영양교사, 행정실 직원, 선생님도 성희롱 대상?
연일 서울시교육청의 책임과 의무, 부실감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뉴스메이커로 떠오른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영훈고등학교의 성희롱사건에 대한 미진한 감사와 처리결과에 대해 재차 감사하여 잘못된 부분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의원은 “2013년 1월경, 학부모의 민원에 따라 실시한 조사결과 영훈고에서는 몇몇 사실들이 밝혀졌으며 그중 성희롱사건을 포함하여 미진하게 이루어진 감사와 결과에 대해 여전히 축소, 은폐감사의 의혹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영훈고 민원조사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영훈고 학운위 위원들의 민원으로 영훈고등학교에 대한 민원조사가 실시되었다. 주로 관련 자료 확인 및 관계자 면담, 관계자 및 학부모 문답의 방법으로 조사 되었고, 회계업무 부당 처리, 업무추진비 집행, 특근매식비 집행 및 초과근무수당 수령, 설계자문위원회 운영, 폐기물처리, 등에 대해 부정적 지적을 받았다.

특히 감금 및 협박 부분에 대한 조사 부실 및 추가로 진술했던 3인의 교직원과 교사의 성희롱 언급 사실에 대한 내용이 은폐되었다며 “빨강색 옷을 보면 흥분되니 입지 말라, 자기는 얼굴은 안되도 몸매는 되잖아”등 진술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3월 6일,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 운영 부실과 입학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서울 영훈국제중학교 교장과 영훈학원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성희롱 건 등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민원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니, 민원 진정인들이 지난번 조사가 부실했다고 호소하는 것에 충분히 공감을 한다”며, “민원인들이 주장하는 항목의 미진했던 조사 내용에 대해 교육청의 보완 감사가 필요하며, 상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성희롱 건에 대해서는 더 면밀하게 조사를 하여 피해자가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엄정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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