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행학습과 학사파행 의혹까지.... 국제중은 요지경속?
  • 입력날짜 2013-03-26 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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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국제중은 정말 요지경 속이고, 치외법권 지역이고 딴 세상인가? 사배자 전형 악용사례, 편입학 장사, 과도한 징계 남발, 학생 인권과 선택권 무시, 내신 부풀리기 및 성적조작, 졸업장사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선행학습과 학사파행 의혹에, 특별감사 기간 중 학교장 임용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형태 교육의원
김형태 교육의원
김형태 교육의원은 위와 같은 의혹에 대해 “교육청 특별감사와 검찰수사에서 낱낱이 밝혀지고 시시비비가 분명하게 가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주말과 휴일에, 현재 영훈국제중 3학년 학부모들로부터 제보와 증언이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학부모들의 제보와 증언에 따르면 “입학당시 전 곽ㅇㅇ교장선생님은 사교육 절대근절을 단호히 외치시며 부모님들을 안심시켰지만, 수학시간은 그와 반대였다”며 “오락가락 정책으로 누구나 할 것 없이 과외나 학원을 가야만 했다. 그런데도 "사교육이 없다"는 이율배반적인 학교자랑만 일삼았다”는 증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영훈학원의 독선적인 학교장 임용 문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훈국제중학교 곽 전 교장은 영훈중이 국제중으로 출발하기 전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교장으로 활동했으나 2010년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교장이 아니라 학교법인 자문이사임이 드러나 법인 이사장 등이 ‘엄중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2월 영훈학원은 교단에 한번도 서보지 않은 서울시교육청 일반적 공무원(감사관, 시설사업소장 출신)을 영훈국제중 교장으로 모셔갔다. 의사면허증이 없는 사람을 병원장으로 모셔간 셈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별감사 기간 중에 외부 인사(황ㅇㅇ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소장)를 또 영훈고 교장으로 임용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상식적으로 감사기간 중에는 교직원에 대한 승진, 문책, 징계 등 인사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되어 있다. 그럼에도 영훈학원은 지난 22일, 오전에 이사회를 열어 교장임용 문제를 논의하였고, 바로 오후에 선생님들에게 새 교장이라며 소개했다고 한다.

누가 봐도 부적절한 교육행정으로 보인다. 인사위원회는 물론 이사회 개최절차도 생략했다. 무엇이 그렇게 급해, 정상적인 절차마저 생략했을까? 특별감사와 검찰수사 결과 이사장, 또는 이사 전체가 임원승인취소 될 것이 예상되니, 그 전에 ‘자기 사람 심기, 대못박기’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고구마 줄기도 아니고 영훈학원의 비리와 파행은 한도 끝도 없는가? 사배자 전형 악용사례, 편입학 장사, 과도한 징계 남발, 학생 인권과 선택권 무시, 내신 부풀리기 및 성적조작, 졸업장사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선행학습과 학사파행 의혹에, 특별감사 기간 중 학교장 임용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과연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고 개탄하며 “이번 교육청 특별감사와 검찰수사에서 이런 의혹들이 낱낱이 밝혀지고 시시비비가 분명하게 가려지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미 드러난 위법, 탈법 사례와 파행만으로도 국제중 설립취소와 영훈학원에 대한 임원승인취소가 충분해 보인다” 주장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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