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생 아침 결식 심각...“아침부터 배고파”
  • 입력날짜 2013-01-07 0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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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가까이 아침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오전수업을 받고 있다고 답변을 하였다.

설문대상 248명중 41%가 늦잠 등의 이유로 아침 식사를 규칙으로 하지 못하고 굶은 상태로 오전 수업을 받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공부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내용은 (사)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가 중ㆍ고교생 248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 안전먹거리 시스템 구축 관련 설문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설문조사는 학교와 그 주변 유해 식품 판매를 금지하는 정부 정책(Green Food Zone, 2009.3.22 시행)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안전먹거리 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위해 실시되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전체 학생의 41%가 아침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고 있고,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늦잠이나 밥 맛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거의 매일 굶고 있다고 답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 중 일부(39%)는 학교 내 매점 등 집이 아닌 곳에서 공복을 해소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학교 매점이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식사할 여건이 안되는 나머지 61%의 학생들은 아예 굶은 상태로 오전 수업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를 거른 학생들의 대부분(60%)은 정신적ㆍ신체적으로 별다른 느낌이 없고 공부에도 지장이 없다고 답하였으나, 나머지 40%에 가까운 학생들은 피로감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공부가 잘 안된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학생들의 인식은 그동안 아침 식사의 중요성과 결식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문제점을 강조해 온 전문가들의 견해와 상당히 달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학생들의 절반 정도는 빵(46%)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나머지는 도시락>과자 등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송인정 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계기로 학생들의 좋지 않은 식생활 습관 개선 노력과 함께 불가피하게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하여 관계기관?단체 등과 협의?협조하여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결식이유로 늦잠이 첫 번째 그다음이 밥맛이 없음, 귀찮음 기타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침을 결식했을 때 공부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중학생은 26%가, 고등학생은 39%가 공부가 안된다고 답변하였다.

공복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46%가 빵을 손꼽았으며 밥(도시락) 28%, 과자10% 순이었다.
학생들은 손쉽게 공복을 해소하기위해 교내에 빵 자판기라도 설치해달라는 의견이 좋다는 71%로 압도적으로 차지하는 등 교내에서 배고픔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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