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논문 표절 ‘김재우 방문진 즉각 사퇴하라’
  • 입력날짜 2013-01-17 14: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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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방위원들 성명서 통해 사퇴 촉구
17일(목) 오전 민주통합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회의원(유승희, 김윤덕, 김한길, 노웅래, 도종환, 배재정, 신경민, 윤관석, 장병완, 전병헌, 정세균, 최민희, 최재천)일동은 박사학위논문이 표절로 확정된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에 대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신경민 의원이 16일(수) 보도 자료를 통해 김재우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지 하루 만에 민주통합당 문방위 위원들이 성명서를 통해 재차 김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민주통합당 문방위 소속의원들은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이미 지난 9월 예비조사 판정을 받은 후 본조사위에서도 똑같은 표절 판정을 받았다. 단국대는 ‘표절한 부분이 양적으로 방대’하고 ‘표절된 부분이 전체적 논지와 밀접히 관련되어, 그 정도가 통상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판정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사실 본조사 자체가 필요 없었던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김재우 이사장은 본인 스스로 입으로 ‘단국대에서 표절로 판명된다면 책임지겠다. 이 자리(방문진 회의)에 다시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9월 회의에서는 ‘본 조사를 통해 최종결론이 나오면 그때 가서 그만 두겠다’고 약속했다. 본인은 그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며 “구차하게 법적절차를 다시 밟겠다거나 박사학위가 취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간차 목숨을 연명하는 것은 표절 범죄자로서뿐 아니라 인간성의 밑바닥까지 보이는 짓이다”며 사퇴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문방위 위원들은 “단국대는 대학원을 통해 박사학위 취소 등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제 학위취소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는 이미 표절 이사장이 됨으로서 공영방송 MBC 종사자들과 방문진 직원들을 충분히 모욕했다. 한시도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측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그리고 “김 이사장은 무자격자로 이사회에 들어왔고, 이사장이 되었고 연임을 함으로써 MBC 김재철 사장을 비호하는 경호실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온갖 힘을 다 쏟아왔다는 최악의 평가를 받아왔다. 그리고 표절 판정을 받았음에도 박 당선인과 캠프의 결정을 기다리는 구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본인의 빠른 결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김재우 이사장이 정권의 눈치만 보며 방송을 만신창이로 만든 김재철 사장과 끝까지 공동운명체로 자리보전을 노릴수록 공영방송 MBC는 더욱 회복하기 힘든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 자명하다. 민주통합당 문방위 의원 일동은 김 이사장이 당장 국민, 학계, 언론계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하고, 지금 당장 이사장 자리에서 깨끗이 물러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김 이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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