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소방재난본부, 봄철 산악사고 인명 구조대책’ 시행
  • 입력날짜 2021-04-13 0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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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실족·추락이 1,068건으로 가장 많아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4월 1일부터 시작한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을 5월 말까지 시행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속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봄철 산행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을 3월 31일(수)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이날 발표한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으로는 ▲산악 응급구조함•긴급구조 위치표지판 점검 ▲낙석 사고 및 고립사고 대비 구조훈련 ▲한발 빠른 산악사고 대응 시스템 운영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실시 등을 추진한다.

북한산 등 10개 산 50개소의 응급구조함에 응급약품을 보충하고 20개 산 566개소의 산악위치표지판을 정비하여 봄철 본격적인 산행 인구의 증가에 대비한다.

또한 조난이나 낙석 등으로 인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산악구조훈련을 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악사고 예방 및 사고 시 대처요령 안내를 위한 캠페인을 시행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사전 산행 계획을 세우고 산행에 맞는 등산화와 의상을 착용하여야 한다”라며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하여 스마트폰용 119신고 앱을 설치해 사용법을 익혀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총 4,389건으로 2018년 1,332건, 2019년 1,312건, 2020년 1,745건이다. 지난해 산악 구조활동이 전년도와 비교해 약 33%(433건)가 증가했다.

구조 인원은 2018년 966명, 2019년 887명, 2020년 1,090명이며 지난해의 경우 일일 평균 4.8건 출동하여 약 3명씩을 구조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가장 많은 1,068건을 차지했고, 일반 조난 649건, 개인 질환 238건 등의 순이다.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다면 산행 전에 평소 복용하는 약을 지참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산악별로는 북한산이 1,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악산 659건, 도봉산 447건, 수락산 15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구조 인원은 일요일이 8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705명, 수요일 343명 등의 순이었다.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 인원의 51.8%는 주말에 발생했으며, 주말 1일 평균 구조 인원은 평일보다 2.7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 50대가 82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77명, 40대 379명, 20대 360명, 70대 293명 등의 순이었다. 5‧60대가 전체 구조 인원의 47.7%를 차지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소방헬기가 출동한 산악사고는 총 708건으로 연평균 236건을 출동하여 약 202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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