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8분이면 OK!
  • 입력날짜 2021-04-15 18:36:39
    • 기사보내기 
신월여의지하도 16일 0시 개통, 요금은 2,400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신월동 신월IC와 영등포구 여의대로•올림픽대로를 직접 연결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구 서울제물포터널)가 4월 16일 0시부터 개통됐다.

서울시는 ‘신월여의지하도로’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2시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 신월여의지하도로 진•출구에서 개통식 열고 경인고속도로 신월IC에서 여의나루까지 8분 시대의 서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인사 말씀, 내빈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참석자와 생각나는 사람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어 “하루 최대 19만 대에 이르는 차량으로 매우 혼잡한 국회대로는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으로 약 5만 대의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주민의 삶의 질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신월여의지하도로는 국내 최초로 무인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시스템이 도입되었다”라고 소개하고 나아가 “신월여의지하도로 위로는 신월나들목~목동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연장 4.1㎞인 ‘국회대로 지하차도’를 2024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상부는 광화문광장의 5배인 약 11만㎡의 대규모 친환경 선형공원과 생활도로(1~2차로)가 202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며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최초’의 수식어를 갖고 탄생한 기념비적인 지하도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동, 편의, 환경, 안전, 교통관리 전반에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대한민국 최초의 지하 고속도로로서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진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국외의원(사진 왼쪽)과 김민석 국회의원(사진 오른쪽)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영주 국외의원(사진 왼쪽)과 김민석 국회의원(사진 오른쪽)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영주 국회의원과 김민석 국회의원은 공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완공되기까지 과정을 설명하고 김정태, 최웅식, 정재웅 시의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오세훈 시장에게 “실개천이 흐르는 도심 숲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고개를 살짝 숙여 화답했다.

개통식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영주, 김민석 민주당 국회의원과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용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김정태, 최웅식, 장상기 시의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고기판 영등포구의회 의장, 장순원 부의장, 김화영 영등포구의회 사회건설위원장, 오현숙 행정위원장, 윤준용, 정선희, 최봉희 의원, 서울시•현대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서울 서남권(신월IC)과 도심(여의대로, 올림픽대로)을 직접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총연장 7.53㎞의 대심도 지하터널로 국회대로 하부 지하 50~70m에 들어섰다. 지난 2015년 10월 첫 삽을 뜬지 5년 6개월(66개월) 만에 완공됐다.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하면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32분에서 8분으로 24분 단축된다. 유료도로로 요금은 2,400원, 제한속도는 80㎞/h(여의대로, 올림픽대로 진•출 입부는 60㎞/h)이다.

​소형차 전용 도로로 경형, 소형, 중형, 대형의 승용 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이고 너비 1.7m, 높이 2.0m 이하의 승합자동차 등이 통행할 수 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국내 최초로 무인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용 차량에는 하이패스,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사전 영상약정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된다.

​사전 영상 약정 서비스는 별도의 단말기 없이 차량 번호를 인식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방법으로, ‘신월여의지하도로’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화재 등 만일의 사고나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피난 시설과 방재 시설을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으며, 도심지 특성을 고려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터널 안에서 정화하고 배출하지 않는 ‘바이패스(By-Pass)’ 환기방식이 도입됐다.

​또, 대심도 장대 터널로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한 최신 교통관리시스템이 설치됐다. 교통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차량검지기(VDS) 18개소, 운전자에게 교통상황을 알리기 위한 교통정보표지(VMS) 3개소 및 대기 경고표지(QWS) 22개소, 차로 이용규제시스템(LCS) 39개소가 설치됐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