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추천 인터뷰] 신대영-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서울시지부 영등포지회 회장
  • 입력날짜 2016-06-20 13: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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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를 제외하면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일당받고 동원, 우리는 그런 적 없다”
*종북세력이란? “북한을 찬양 고무하는 사람들”
“애국충정으로 종북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규탄대회를 연다. 그런데 극우세력이라고 말한다. 동의하기 어렵다. 종북세력이란 북한을 찬양 고무하는 사람(단체)을 말하는 것이다”

6월 16일 오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아래 고엽제 전우회) 서울지부 영등포지회 신대영 회장(아래 신대영 회장)과 인터뷰에 앞서 고엽제전우회와 어버이연합 등을 일부 언론에서 극우세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숨 쉴 틈도 없이 돌아온 답이다.

그럼 종북세력을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느냐고 다시 묻자 “전 서울시 교육감 1명과 이석기 전 의원을 콕 찍어서 말했다.

고엽제전우회의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관내 취약지역 순찰 ▲노숙자(공원 내 고성 음주) 단속과 각종 집회 ▲좌파 규탄대회 ▲부실무상급식 반대규탄대회 ▲북한 3대 세습 규탄 및 북핵 폐기 촉구대회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규탄대회 ▲내란음모 이석기 중형촉구대회, 반국가종북 세력 국민대회 참가 등을 들었다.

“고엽제 전우회 영등포지회에서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대회는 아직 없었으며 중앙회에서 개최하는 대회 등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힌 신대영 회장은 정치권에 대해서도 “만날 싸움만 하는 정치권과 정당에 대해 정나미가 떨어진다”며 쓴소리를 내놓았다.

“우리 단체를 극우니 뭐니 하는데 우리는 국가안보를 제외하면 일반인과 생각이 다를 게 없는 사람들이다”고 말을 이어가는 신 회장에게 일당을 받고 집회에 동원된 적이 있느냐? 재정조달은 어떻게 하느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지자 “최소한 우리 영등포지회는 일당을 받고 규탄대회에 참석한 경우는 없다”며 세간에 일고 있는 일당 동원령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재정 조달은 자치단체로부터 예산지원을 받는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십시일반으로 받는 후원금으로 채운다”고 밝혔다.

“파월용사 전투수당지급(반환)을 위해 중앙회와 영등포지회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 고엽제전우회를 위해 법안을 만들어주고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정당이 여당보다 야당이다.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인 신대영 회장은 “구 군인보수법 제16조(해외특수근무수당) 규정에 의거, ‘해외파견군인의 특수근무지급 수당규정’을 제정하여 전투수당을 이에 포함 지급했다”는 정부(국방부) 측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신대영 회장은 “당시 법적 근거하에 파월 장병들이 분명하게 받아야 하는 명목은 국내봉급, 해외파견근무수당, 전투근무수당 등으로 여기서 국내봉급, 해외파견근무수당은 지급 받았으나 전투근무수당은 파월용사 324,864명 전원이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를 지켜보던 김형만 사무장은 “매월 받는 수당도 정부에서 다시 검토해주었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 회원들은 경도, 중도, 고도로 나뉘어 수당을 받고 있다. 경도의 경우 20만 원에서 시작해 지금은 40만 원 정도 받는다”며 수당인상을 촉구했다.

특히 신대영 회장과 김형만 사무장은 “상이군경처럼 우리도 수당이 아닌 연금으로 지급해 주어야 한다. 만약 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어렵다면 수당이 승계될 수 있도록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상이군경은 연금으로 지급되고 있으며 당사자가 사망하는 경우 가족에게 승계되고 있다. 그러나 고엽제 전우의 경우 수당으로 받고 있다”며 “연금도 아니고 수당으로 지급하면서 승계도 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만약 수당으로 지급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최저임금 수준은 되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1991년 7월 해병대 해외참전전우회 설립 및 고엽제 대책본부 발족을 시작으로 1993년 6월 해병대 고엽제 전우중앙회 국가보훈처에 단체 등록, 1997년 12월 사단법인 월남 참전 고엽제후유의증 전우회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2001년 11월 국가보훈처장의 승인을 받았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大韓民國枯葉劑戰友會)는 1993년 3월 10일 고엽제 환자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설립된 베트남전 참전 고엽제 후유증 환자들의 모임 단체이다. 정치적으로 극우 또는 보수주의적 성격을 띠며, 집회 등을 통한 정치적 활동에도 매우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매카시즘적 태도를 보이며, 어버이 연합회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노인 위주의 보수단체로 유명하다.”-위키백과 발췌-

월남전(베트남 전쟁)은 1964년 9월 22일 시작해 1973년 3월 23일 끝난 전쟁으로 우리나라는 324,864명을 파견해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군인을 파병했으며 농약의 용도상 분류에서 낙엽제(落葉劑)에 해당하는 것을 고엽제라고 속칭하지만, 흔히 미국군이 베트남전쟁 당시 밀림에 다량 살포한 2·4·5-T계와 2·4-D계를 혼합한 제초제(독성)를 가리킨다. 고엽제에 노출된 많은 사람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생산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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