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호 TV토론후 발끈! '문용린이 보수단일후보?'
  • 입력날짜 2012-12-09 04: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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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수호 후보가 지난 6일 TV토론이 끝난후 문용린 후보의 이날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이수호 후보의 '희망교육캠프'는 대변인 명의의 7일자 논평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해 거칠게 공격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해 '천박함' '이중성' '무책임' 하다는 등의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판하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사퇴할 생각이 없다면 부디 지금이라도 반성하는 마음으로 근거 있는 주장을 펼쳐주길 기대한다."며 공격했다. 대변인 논평으로는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격한 표현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

'소위 교육전문 문용린 후보' 소탐대실의 전형

이수호 캠프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12월 6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TV토론이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보여준 ‘소위 교육전문가 문용린 후보’의 지리멸렬하고 무책임한 자세는 그야말로 소탐대실의 전형이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캠프 대변인은 계속해서 "가장 먼저 우리가 실망한 것은 문용린 후보의 이중성"이라면서, 그 이유로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정치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호막을 치겠다는 것이 문용린 후보의 주장이었다.", "정말로 지나는 소가 웃을 일이다. 선거 직전까지 새누리당의 주요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지냈고, 정권마다 그네를 타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인사가 정치로부터 교육을 보호하겠다니. 오죽 했으면 소위 보수를 표방하는 다른 후보들이 준엄하게 꾸짖었을까?"라며 되물었다.

캠프 대변인은 이어 "그렇다면 정치로부터는 보호하고 정권에는 달라붙겠다는 뜻인지 정중하게 묻고 싶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고사를 빌어 자가당착(自家撞着)이라 말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며 공격했다.

이수호 캠프 대변인은 문 후보의 잘못에 대해 두번째로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보수단일후보’ 주장"을 들었다. 즉 "문용린 후보는 이수호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인정받은 것을 부러워했던 나머지 보수단일후보를 주장하고 나섰다."면서,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수후보 다른 누구도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예 거짓주장이라고까지 말한다. 왜 그럴까?"며 따져 물었다.

그 이유로 캠프 대변인은 "이십여 명의 보수단체 대표들만 따로 모여 문용린 후보를 추대했으니 당연한 결과"라며 자답한 후 "그런 후보가 감히 1만 5천여 명의 등록 선거인단이 50% 이상 참여해 이룩해낸 단일화와 견주려 하는지 도둑심보도 유분수"라고 거칠게 공격했다.

캠프 대변인은 세 번째 이유로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함부로 하는 무책임한 모습"이라면서, "문용린 후보는 후보로 나서면서 이런저런 자리를 통해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런 사람이 공교육 관련 주제가 나오자마자 숨겼던 쪽지를 슬쩍 꺼내 이수호 후보의 과거 경력을 지적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캠프 대변인은 "그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사실여부를 떠나 앞으로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지만 문제는 그 주장 이후 보여준 문용린 후보의 태도가 더 심각한 문제"라면서 "침을 튀기며 이수호 후보를 비난하고 나서 정작 본인과의 ‘대교그룹’ 밀착문제를 묻는 타 후보들의 질문에는 신경질적으로 피하기 급급한 모습을 어떻게 이해하란 말인가?"며 따져 물었다.

캠프 대변인은 계속해서 "그렇다면 자신의 공약에 대해서 설명이나 할 수 있었느냐?"고 물은 뒤 "그것도 아니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중학교 1학년 시험폐지 관련한 질문에 공약집에 상세히 나와 있으니 보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생중계 TV토론에는 무엇 때문에 나왔는지 정말로 궁금하다."며 이날 문용린 후보의 토론 자세를 문제 삼았다.

캠프 대변인은 이어 "본인도 자세히 모르는 공약을 주장하거나, 명확한 근거 없이 타 후보의 과거를 왜곡하는 등 무책임한 발언에는 반드시 그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면서, "우리는 이런 경우에 다언삭궁(多言數窮)으로 비유한다는 것, 모르지는 않으리라 믿는다."며 일갈했다.

이수호 캠프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번 TV토론을 보고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문용린 후보의 천박함과 이중성, 그리고 무책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선거 마지막까지 사퇴할 생각이 없다면 부디 지금이라도 반성하는 마음으로 근거 있는 주장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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