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공공심야약국’ 운영 이어간다!
  • 입력날짜 2024-01-23 08: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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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혜 약사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등포구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이 운영 중단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도 운영을 이어간다.

‘공공심야약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조정실이 추진한 민생 규제혁신 대표 사례 20개 중 대국민 투표 이벤트 진행 결과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11월)

‘공공심야약국’은 야간시간대 시민들의 의약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 약사의 복약지도로 의약품 등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심야 시간대 약국 영업을 늘린 혁신 사례로 꼽힌다.

민생 규제혁신 대표 사례 대국민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공공심야약국’이 서울시의 운영 사업종료로 (2023년 12월 31일) 인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후 영등포구의회는 영등포구에 긴급히 예산 편성을 요청해 2024년 영등포구 ‘공공심야약국’ 지원 예산 3천8백43만 원을 확보해 극적으로 공공심야약국’이 운영을 이어가게 됐다.

예산 확보와 지원은 2021년 11월, 영등포구의회 차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영등포구 ‘공공야간약국’ 운영지원 조례에 근거해 이루어졌다. 이를 계기로 영등포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구비를 확보해 ‘공공심야약국’을 지원하는 구가됐다.

영등포구는 세종로약국(영등포구 여의대방로 197)이 유일하게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세종로약국은 일반 약국이 문을 닫은 22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병의원 처방 조제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 전부(해열진통소염제 ▲감기와 호흡기계약 ▲소화 기계약 ▲피부비뇨생식기약 ▲안과, 치과용약 ▲우황청심원 등 순환계약 ▲연고류 및 기타 외용제 ▲기타(구충제, 임신진단시약, 마스크 등) 등을 판매해 왔다.

세종로약국의 노미혜 약사는 1월 19일 저녁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3년 심야 시간인 22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판매된 의약품은 대략 2천여 건 정도 된다”라며 “복약 관련 전화상담 또한 하루에 2통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노미혜 약사는 이어 “공공심야약국 운영은 2020년 9월 1일부터 해왔다”라며 “1 약국 2 약사제로 25년간 영등포구 구민으로서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야간 건강 등대 역할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노미혜 약사는 “3년 4개월 동안 묵묵히 건강 수호를 위해 야간 시간을 봉사하고 있다. 그런데 2023년 12월 갑작스럽게 예산 미확보 공문 통보로 황당함을 느꼈다”라면서 “야간시간대에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하는 구민들을 위해 CCTV 등 방범 시설 설치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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