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 전년보다 0.7% 하락한 31만원선
  • 입력날짜 2024-01-26 09:58:02 | 수정날짜 2024-01-28 16: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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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27만9천원, 대형유통업체 34만3천원보다 18.7% 저렴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963원으로 지난해 31만3,004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설을 약 3주 앞둔 1월 23일 기준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 8,835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그러나 대형유통업체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1% 하락한 34만 3,090원으로 나타났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 배 등 과일류의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쇠고기(우둔, 양지)의 가격이 안정적으로 나타나 전체 비용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설 대비 정부 할인지원 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는 등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효과로 대형유통업체 가격이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투입하는 등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인철 수급이사는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승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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