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순이네, ‘제53회 어버이날 기념’ 어르신 초청 음식 대접
  • 입력날짜 2025-05-03 14: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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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맛있는 음식 대접받는다, 한결같은 마음 감사해”
또순이네(대표 박옥순)는 5월 3일,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선유마을 어르신 경로잔치를 열고 양평2동과 당산2동 지역 내 어르신 550여 분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종길 시의원, 이용주 전 영등포구의회 의장, 임헌호, 이순우 구의원 등이 참석해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순이네 박옥순 대표가 5월 3일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선유마을 어르신 경로잔치를 열고 양평2동과 당산2동 지역 내 어르신 550여 분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영등포시대
▲또순이네 박옥순 대표가 5월 3일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선유마을 어르신 경로잔치를 열고 양평2동과 당산2동 지역 내 어르신 550여 분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아내와 함께 불고기, 홍어 무침, 떡, 묵, 호박 나물 등으로 음식 대접을 받은 신세균 어르신(87세)은 “해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는다”라면서 “긴 세월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는 또순이네에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순이네 관계자는 입구에서는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어르신들에게 선물(수건)을 일일이 챙겨드리며 따듯한 마음을 함께 전했다.

행사를 진행한 윤재봉 양평2동 전 동장은 또순이네 박옥순 대표에게 “건강도 좋지 않은데 이번 행사는 건너뛰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냈지만, 내 몸이 아프다고 어르신들 음식 대접을 쉴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예정대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박옥순 또순이네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본지는 5월 3일 행사가 끝난 뒤 박옥순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박옥순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늘 하는 일인데 더 할 말 없다”라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박옥순 대표는 거듭된 설득에 “건강 등 여러 사유로 주위에서 이번 행사를 만류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내 몸이 아프다고 30여 년을 이어온 행사, 매년 이때를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의 행사를 건너뛸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순이네는 이번 행사를 위해 600인분의 음식을 준비했고, 550여 분에게 음식 대접해 드렸다. 또순이네는 어르신 음식 대접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이 시간에는 포장 판매를 중단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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