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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영등포·금천 지역 특성 반영…‘삐뽀삐뽀 학교생활 한국어’ 관내 학교 보급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이 중도입국 이주배경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지역맞춤형 한국어 익힘책 「삐뽀삐뽀 학교생활 한국어」를 개발해 2월 20일 관내 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재는 “화장실이 급해요.”,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 등 학교생활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언어 장벽으로 위축되기 쉬운 입국 초기 학생들이 교실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구로·영등포·금천 지역에 중도입국 이주배경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이 재학 중인 점을 고려해, 단순 문법 학습이 아닌 ‘의사소통 중심’ 교재 개발에 나섰다. 현장에서 제기된 “교실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표현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교재는 단원별 학습 목표를 제시한 뒤 ‘따라 말해보기’, ‘정리하기’, ‘적용·확장 활동’ 순으로 구성됐다. 말하기가 어려운 학생을 위해 기본 어휘 카드와 문장 만들기 활동도 부록으로 담았다. 특히 「함께 읽는 이야기」 코너를 통해 차별과 배제를 돌아보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내용을 포함해, 학급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실 문화를 지향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교재 보급과 함께 교원 연수를 병행해 현장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2026년에는 ‘의사소통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재를 추가 개발하고, AI 기반 한국어 익힘 콘텐츠를 제작해 초기 적응 이후 단계까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미라 교육장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교실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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