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장수, 건강수명 3을 더 늘리는 게 서울시의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9월 10일 서울시청에서 “이제 서울시가 서울 시민들의 건강 장수를 위해서 본격적으로 나선다”라며 건강 도시 서울 종합계획 ‘더 건강한 서울 9988’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서울 종합계획은 인류의 염원이자 행복의 시작인 건강을 중점에 둔 서울을 위한 종합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이 직접 발표하고 소개한 건강 도시 서울 종합계획으로는 ▲손목 닥터 9988(240만명 참여) ▲서울 둘레길(21개 코수 총 156.5km ▲자전거도로·따릉이(자전거도로 총 1,363,5km) ▲서울국제정원박람회(650만명 참여)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650만명 참여) ▲편 스테이션 3개소(러너·펏·스마트무브 스테이션) 등이다. 오세훈 시장은 “피트라는 뜻은 적적하다, 적합하다는 뜻이다”라며 “다시 말해서 몸 상태를 늘 적절하게 유지 관리하는 그것을 피트니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어 “지금 사회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고 있고 굉장히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지만, 수치는 전혀 정반대다. 모든 수치가 나빠지고 있다”라며 “건강 목표는 333이다. 333은 2030년까지 운동 참여율을 3% 올려서 건강 장수, 건강수명을 3년을 더 늘리는 게 서울시의 목표”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가 시민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챙겨온 결과 최근 영국 삶의 질 연구소의 세계 행복도시 평가에서 세계 200개 도시 중에 서울시가 6위에 올랐다”라며 “물론 한 기관의 평가가 모든 걸 다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을 수는 없지만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매우 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 시민 기대수명은 평균 83.2세(2022년 기준)인 반면 실제 아프지 않고 활력 있게 사는 건강수명은 70.8세로 12년이 넘는 차이를 보인다.
실제 고혈압‧당뇨‧비만‧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은 증가 추세로 고혈압 진단율은 ’18년 18.9%에서 ’24년 20.2%로, 당뇨병은 7.1%에서 8.4%로 높아졌다. 대사증후군 비율 또한 24.8%(’18)에서 31.9%(’22)로 상승했다.
식생활 지표 또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제 곡물과 가공식품 위주 식생활 확산으로 잡곡류·채소류·통곡물 섭취율은 ’20년과 비교해 모두 4%p 감소했다. 반면, 일일당 섭취량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의료비 지출도 늘어나고 있는데 서울시민 연간 진료비는 이미 20조 원을 넘어섰고 60세 이상 진료비가 전체의 54%(11.5조)를 차지하는 등 사회적‧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역설적으로 시민들의 건강에 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목표로 걷기와 러닝 크루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실제 하루 30분, 주 5일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서울 시민 비율은 68%로, 전국 평균(49.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 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번 계획수립에는 지난달 위촉된 정희원 서울 건강 총괄 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건강 도시 서울 종합계획은 ‘더 건강한 서울 9988_3·3·3!’이라는 비전하에 2030년까지 ‘건강수명은 3세 높이고(70.8세→74세), 운동 실천율도 3%p 올려서(26.8%→30%) 평생 건강한 도시 서울’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일상 운동을 위한 인프라 확충부터 건강한 먹거리가 기본이 되는 환경까지, 생활 속 자연스럽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도시환경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계획에는 ▲365일 운동하는 도시 ▲건강한 먹거리 도시 ▲어르신 건강 노화 도시 ▲건강 도시 디자인 등 4대 과제, 14개 핵심사업을 담았다. 한편, 서울 시민 240만 명이 이용 중인 서울 시민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 닥터 9988’도 슈퍼 앱으로 버전업 된다. 걷기 관리는 물론 ▲대사증후군 관리 ▲금연 클리닉 ▲서울 체력 9988 ▲건강 장수센터 ▲브레인핏45 ▲복약 관리 등 개인 건강관리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해 주는 종합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혜택도 늘었다. 개인별 걷기 성과에 따라 최대 3~10% 보험료 할인제도를 도입해 자발적인 건강 습관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위해 시는 생명보험협회와 협의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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